트럭에서 탈출한 美 실험용 원숭이, 다섯 아이 엄마가 사살

트럭에서 탈출한 美 실험용 원숭이, 다섯 아이 엄마가 사살

2025.11.03.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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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서 탈출한 美 실험용 원숭이, 다섯 아이 엄마가 사살
보안관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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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미시시피의 트럭에서 탈출한 실험용 원숭이가 다섯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에게 사살됐다.

미시시피주 하이델베르크에 거주하는 제시카 본드 퍼거슨은 지난 2일 아들로부터 근처 집 밖 마당에서 원숭이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본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그녀는 즉시 총을 들고 나가 약 18m 밖에 있는 원숭이를 향해 발사했다.

4살에서 16살 사이 자녀 5명을 둔 본드 퍼거슨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라며 "처음 총을 쐈더니 원숭이가 그대로 서 있었고, 다시 쐈더니 넘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탈출한 원숭이들이 질병을 가지고 있다는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미시시피주 하이델베르크 북쪽 마일 마커 인근 고속도로에서 트럭이 뒤집혀 실려 있던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툴레인대학교 실험실 소속 원숭이 21마리가 탈출했다. 원숭이들은 동물 실험을 통해 C형 간염, 헤르페스, COVID 등의 바이러스의 감염된 개체들이었다.

보안관 사무소에 따르면 원숭이들은 무게 40파운드(약 18kg) 정도 크기이며 인간에게 공격적인 성향으로 알려졌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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