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셧다운' 우려...다음주 지방선거 '전환점' 전망

역대 최장 '셧다운' 우려...다음주 지방선거 '전환점' 전망

2025.11.02.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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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무부 "11월부터 저소득층 식비 지원 중단"
미 연방정부 ’셧다운’ 32일째…여야 대치 지속
5일까지 지속될 경우 역대 ’최장 셧다운’ 기록
’오바마 케어’ 보조금 쟁점…트럼프 "민주당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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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연방 공무원들은 물론 저소득층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장 셧다운 기록인 35일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 오는 4일 지방선거 이후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버지니아주 식료품 나눔 창고에서 주민들이 기부한 통조림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 셧다운 여파로 미 정부가 이달부터 저소득층 식비 지원프로그램, SNAP 지급 중단을 선언하면서 NGO들의 발걸음이 바빠졌습니다.

[타자 이글레시아스 / 루티드 투 라이즈 공동 설립자 : 이번 셧다운은…. 먹을 것이 전혀 없는 사람들의 식량 지원을 끊는 것 말고도 줄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잖아요.]

저소득층 4천200만 명이 의존하는 식비 지원까지 위기를 맞았지만, 셧다운 사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5일까지 이어질 경우 트럼프 1기 35일 동안 지속된 최장 셧다운 기록을 넘어서게 됩니다.

공공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의 연장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대립하며 2026년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에게 책임이 있다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그들(민주당)은 미치광이가 돼 버렸어요. 이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어요. 이건 지지가 아니라 상식입니다.]

셧다운의 여파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일로 예정된 미국 지방선거가 사태 해결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공화당 인사들은 다음 주 선거 이후 민주당이 정부 업무 재개를 위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뉴욕시 시장과 버지니아 주지사 등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길 경우 셧다운 승리를 주장할 기회를 잡게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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