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비흡연 세대'법 시행...07년 출생자부터 흡연 금지

몰디브 '비흡연 세대'법 시행...07년 출생자부터 흡연 금지

2025.11.01.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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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로 유명한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특정 세대부터 흡연을 평생 금지하는 '비흡연 세대'법을 시행합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몰디브 보건부는 현지 시간 1일부터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성인이 되더라도 몰디브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거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면 약 5만 루피야, 약 3,242 달러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이번 조치는 무함마드 무이즈 몰디브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법으로 몰디브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도 적용됩니다.

전자담배는 몰디브에서 이미 모든 연령대에서 금지돼있습니다.

보건부는 "공중 보건을 지키고 담배 없는 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흡연 세대를 만들기 위한 법률을 시행한 것은 몰디브가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 법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2009년 1월 1일 출생자와 그 이후 출생자는 담배를 살 수 없는 '비흡연 세대' 법안이 의회에서 논의 중입니다.

뉴질랜드는 2022년 세계 최초로 2009년 이후 출생자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금연법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이듬해 11월 시행 전 폐기됐습니다.

새로 들어선 보수 연립 정부의 감세 정책을 뒷받침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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