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침략역사 반성한 무라야마 정신 계승해야"

시진핑 "침략역사 반성한 무라야마 정신 계승해야"

2025.10.31.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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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첫 만남에서 일본의 침략 역사와 타이완 문제를 직접 꺼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CCTV는 시 주석이 경주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 "일본의 침략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피해국들에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라야마 담화는 지난 17일 숨진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재임 중이던 1995년 일본의 식민 지배와 주변국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명시한 담화입니다.

시 주석은 현재 중일 관계에는 기회와 도전이 병존한다며 일본의 새로운 내각이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세울 것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의 원로 정치인과 각계 인사들이 두 나라 관계 발전을 위해 기울인 정성과 노력을 소중히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양국이 서로에게 위협이 돼선 안되며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미래를 향하는 등 정치적 공감대를 실제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일은 협력의 광활한 공간이 있다"며 "첨단제조와 디지털 경제, 녹색발전 등의 협력을 강화해 다자무역체제와 산업·공급망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함께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서로 내정 불간섭 원칙을 지키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양국 관계를 차이로 규정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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