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천즈 관련 천600억 원대 자산압류

싱가포르,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천즈 관련 천600억 원대 자산압류

2025.10.31.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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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경찰이 캄보디아에서 '태자단지' 등 악명 높은 대규모 범죄단지(사기작업장)를 운영해온 '프린스 그룹'과 소유주 천즈 회장과 관련된 천600억 원대 자산을 압류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은 싱가포르 경찰이 전날 프린스 그룹과 천즈에 대한 수사에 착수, 싱가포르 각지에서 억5천만 싱가포르달러(약 천650억 원) 규모의 관련 자산을 압류하고 처분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압류된 자산은 부동산 6채와 현금, 은행·증권 계좌 등 금융자산, 요트, 자동차 11대, 고급 주류 다수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관련 당국으로부터 천즈 관련 금융정보를 입수해 내사를 시작했으며, 이들의 범죄 혐의가 해외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외국 당국에 정보와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천즈와 그의 측근들은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도 2022년 이후 금융기관들이 프린스 그룹과 관련해 의심스러운 거래를 신고해왔고, 이들의 자금이 싱가포르 금융권에 추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심되는 계좌를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프린스 그룹 관련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위해 경찰과 협력하고 있으며, 연루된 금융기관을 감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14일 미국 재무부는 프린스 그룹을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규정해, 제재 146건을 시행하고 천즈를 온라인 금융사기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영국 정부도 프린스 그룹과 천즈, 관련 기업들을 제재하고 런던의 천200만 파운드(약 230억 원)짜리 저택과 1억 파운드(천900억 원)짜리 사무용 건물, 아파트 17채 등 관련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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