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추문' 휩싸인 영국 앤드루 왕자, 왕자 칭호 박탈 당해

'성 추문' 휩싸인 영국 앤드루 왕자, 왕자 칭호 박탈 당해

2025.10.31.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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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추문' 휩싸인 영국 앤드루 왕자, 왕자 칭호 박탈 당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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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앤드루 왕자가 왕자 칭호를 박탈당한다.

영국 BBC와 일간 가디언 등은 앤드루 왕자가 왕자 칭호를 박탈당하고 거주지인 왕실 소유의 로열 롯지에서도 쫓겨난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앤드루 왕자는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이번 공식 축출 과정은 찰스 국왕이 직접 주도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영국 왕실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사망한 아동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친밀한 관계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최근 엡스타인의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인 버지니아 주프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출판한 자서전이 파문을 일으켰다. 여기에는 주프레가 미성년자이던 17살 때 엡스타인의 지시로 앤드루와 세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앤드루 왕자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해 왔지만, 왕실의 결정에는 순순히 따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퍽에 있는 샌드링엄 사유지로 거주지를 옮길 예정이며, 찰스 국왕이 개인 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론은 덧붙였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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