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 즉시 구매키로"...미중회담 종료

트럼프 "중국,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 즉시 구매키로"...미중회담 종료

2025.10.30.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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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종수 YTN 해설위원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금 전 종료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이번에는 이종수 해석위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다시 떠났고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금 경주로 향하는 길목에 있습니다. 일단은 오늘 미중 정상회담, 지금 6년여 만에 개최됐는데 두 정상의 표정은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기자]
처음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언장담하는 밝은 표정이었잖아요. 악수를 하면서 이번에 성과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호언장담하는 상황이었고 그 당시만 해도 시진핑 주석의 경우에는 말을 아끼면서 무거운 표정을 짓고 그랬는데 회담을 마치고 방금 보도된 영상들을 보니까 시진핑 주석이 좀 얼굴이 밝아졌어요. 그리고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진지해진 표정으로 바뀐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에 타면서 특유의 시그니처, 주먹을 쥐고 그러면서 홀가분한 모습도 보이고. 그런 것을 봤을 때 이 표정만 놓고 봤을 때 물론 조금 이따가 결과가 나오겠습니다마는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겠구나, 이렇게 합리적으로 추론해볼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렇다면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있었던 미중 고위급 회담의 기본적 조율 내용 그런 것들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짐작을 해볼 수 있는 거죠. 그 내용인 즉슨 아시다시피 핵심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이거를 12월 1일부터 하기로 했는데 1년간 유예를 하고 또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이 100% 추가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 이걸 또 철회하고 이런 기본적인 틀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것 정도가 합의가 됐고 추가로 뭔가 더 합의가 있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짐작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결과는 지켜봐야겠죠.

[앵커]
미중 정상이 표정은 좀 밝아 보였지만 끝나고 나서 공동 회견이나 합의문 발표는 없었단 말이죠.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지켜봐야겠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서로 정리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런 것에 대해서 좀 판단을 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것을 어느 수위에서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그래서 양측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좀 심사숙고하고 있는 시간이 아닌가. 이렇게 짐작을 해봅니다.

[앵커]
어찌됐던 이번 미중 정상회담, 왜냐하면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세계가 이 부분을 주목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미중 양국이 계속해왔던 무역 분야의 갈등을 결국에는 봉합하지 않았을까라고 저희가 예상을 하고 있는데 이런 봉합의 배경, 이렇게 양측이 회담을 하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기자]
아시다시피 미중 무역갈등, 긴장이 고조되는 것, 이런 게 다 미국, 중국 자국의 경제를 어렵게 만들었지 않습니까?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 이렇게 발표한 직후에 뉴욕증시가 당시에 시가총액이 2조 달러가 증발했어요. 그러니까 그 얘기는 미중 갈등 재점화 우려 때문이었는데 그러자 그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이 꼬리를 내리면서 시진핑 주석이 중국의 불황을 원치 않을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원치 않는다. 미국이 중국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다, 이렇게 유화적 제스처를 취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점이 있었을 거고 또 미국 입장에서 봐서도 희토류라는 게 워낙 지금 모든 첨단산업들, AI, 반도체, 로봇 이런 데까지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이게 수출통제가 이루어질 경우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고 이러면서 물가도 오르고 그게 또 부담이 되고. 그리고 대두 수출이 지금 중단이 됐는데 대두가 미국에서 아이오와, 내브라스카 등 6개 주가 주요 생산지지만 실제로는 26개 주가 생산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그쪽의 여론이 악화되고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한테는 정치적 부담이 되는 거니까요. 또 반면에 중국 입장에서 봐서도 올해 1분기에 성장률이 5%가 넘었어요. 그런데 3분기에는 4.8%로 떨어졌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의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또 청년실업 문제도 있고 이런데 이런 미중 무역 갈등이 더 고조가 되고 이렇게 될 경우 그리고 추가로 관세 100%를 더 맞아서 150%가 되고 이렇게 될 경우에는 경제 하방 압력이 더 커질 수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이렇게 만나서 휴전을 해보자, 이런 취지로 하고 지난 주말에는 또 고위급 회담까지 한 거죠. 그래서 오늘 어떤 합의가 이루어졌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이렇게 같이 휴전을 모색하게 된 것은 이런 배경이 있는 거죠.

[앵커]
만약에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이런 식으로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가 된다면 우리 기업들의 측면에서도 약간 한숨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기자]
그렇죠. 기본적으로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이게 지금 우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다 반도체로 잘나가는 기업들 아닙니까? 그런데 이 기업들이 만약 통제가 계속된다면 그만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어요. 이를테면 그쪽이 재고를 확보를 하고 있기는 했다지만 중국 수출 통제가 한 3개월 이상이 된다고 할 경우에는 문제가 생긴다는 거죠. 그리고 마찬가지로 희토류가 전기차라든가 배터리 이런 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가 희토류 수입선이 다변화되지 않고 중국의 의존량이 클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 점에서도 타격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보이고요. 그리고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전쟁이 계속되면 아무래도 우리 기업들 노동법 관련법 있지 않습니까? 노란봉투법이라든가 중대재해법 이런 것들 때문에 부담도 있는데 G2가 서로 관세 전쟁을 벌이게 될 경우 글로벌 교역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또 우리 기업들도 위축될 수밖에 없는데 미중이 이런 기본적인 합의, 그래서 무역전쟁에 휴전이 있게 된다면 그야말로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이 되는 거죠.

[앵커]
이종수 YTN 해설위원과는 여기까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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