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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6년 만에 담판에 나섰습니다.
중국 연결해서 회담 결과와 분위기 들어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먼저, 6년 만에 재회한 두 정상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6년 만에 손을 맞잡은 두 정상, 트럼프 대통령은 들이밀고 시진핑 주석은 살짝 몸을 빼는 듯한 장면이 이번에도 되풀이됐습니다.
관세 압박으로 무역 손실에 대한 보상을 얻어내려는 미국과 이를 방어해야 하는 중국의 현실이 투영된 한 장면이었는데요.
시 주석의 등을 두드리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거라고 여유를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시 주석은 별다른 말이 없었죠.
대신 이어진 회담장 공개 발언에선 트럼프는 시진핑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는 인사치레 정도의 말만 짧게 했습니다.
반면 시진핑의 발언은 더 길고 뼈 있는 말도 섞여 있었습니다.
양국이 항상 모든 일에 동의했던 건 아니고, 세계 주요 경제 대국인 두 나라가 때때로 마찰을 겪는 건 정상이라며 불편한 지금의 상황을 짚었고요.
두 나라가 세계 발전과 번영을 위해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트럼프 면전에서 쓴소리도 했습니다.
앞서 '4중전회'에서 4연임의 길을 연 시 주석, 미국에 굴복하는 합의보단 전략적 교착 상태를 이어가며 버티는 게 유리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회담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양측의 배석자를 보면 미국에선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베선트 재무장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데칼코마니' 처럼 중국도 급을 맞춰 앉았는데요.
안쪽부터 왕원타오 상무장관,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왕이 외교부장, 그리고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당중앙 서기처 서기, 허리펑 경제 부총리 등입니다.
양국의 경제·외교팀이 위주로 협상단이 꾸려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열린 5차 무역회담에선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 미루고, 미국은 100%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죠.
미국이 펜타닐 관세를 10%p 깎아주는 대신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하고 서로 부과한 입항 수수료도 낮추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애초에 없던 관세 폭탄과 보복 조치를 잔뜩 펼쳐놓고 결국 서로 '없었던 일'로 치는 다소 허무한 거래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트럼프의 출국 직전, 시진핑 도착 직후, 김해 공항에서 스치듯 이뤄지는 회담 형식만 봐도 '빅딜'은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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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6년 만에 담판에 나섰습니다.
중국 연결해서 회담 결과와 분위기 들어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먼저, 6년 만에 재회한 두 정상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6년 만에 손을 맞잡은 두 정상, 트럼프 대통령은 들이밀고 시진핑 주석은 살짝 몸을 빼는 듯한 장면이 이번에도 되풀이됐습니다.
관세 압박으로 무역 손실에 대한 보상을 얻어내려는 미국과 이를 방어해야 하는 중국의 현실이 투영된 한 장면이었는데요.
시 주석의 등을 두드리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거라고 여유를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시 주석은 별다른 말이 없었죠.
대신 이어진 회담장 공개 발언에선 트럼프는 시진핑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는 인사치레 정도의 말만 짧게 했습니다.
반면 시진핑의 발언은 더 길고 뼈 있는 말도 섞여 있었습니다.
양국이 항상 모든 일에 동의했던 건 아니고, 세계 주요 경제 대국인 두 나라가 때때로 마찰을 겪는 건 정상이라며 불편한 지금의 상황을 짚었고요.
두 나라가 세계 발전과 번영을 위해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트럼프 면전에서 쓴소리도 했습니다.
앞서 '4중전회'에서 4연임의 길을 연 시 주석, 미국에 굴복하는 합의보단 전략적 교착 상태를 이어가며 버티는 게 유리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회담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양측의 배석자를 보면 미국에선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베선트 재무장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데칼코마니' 처럼 중국도 급을 맞춰 앉았는데요.
안쪽부터 왕원타오 상무장관,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왕이 외교부장, 그리고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당중앙 서기처 서기, 허리펑 경제 부총리 등입니다.
양국의 경제·외교팀이 위주로 협상단이 꾸려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열린 5차 무역회담에선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 미루고, 미국은 100%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죠.
미국이 펜타닐 관세를 10%p 깎아주는 대신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하고 서로 부과한 입항 수수료도 낮추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애초에 없던 관세 폭탄과 보복 조치를 잔뜩 펼쳐놓고 결국 서로 '없었던 일'로 치는 다소 허무한 거래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트럼프의 출국 직전, 시진핑 도착 직후, 김해 공항에서 스치듯 이뤄지는 회담 형식만 봐도 '빅딜'은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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