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한국과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 체결"

백악관 "트럼프, 한국과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 체결"

2025.10.30.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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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백악관이 한국의 대미 투자 유치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빈 방문 중에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냈습니다.

대부분은 앞서 지난 8월 1차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나온 한국 산업계 발표 내용과 중복되는 내용입니다.

백악관은 대한항공이 362억 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 103대를 신규 구매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미국에 최대 13만5천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대한항공은 137억 달러 규모의 GE 항공우주 엔진도 별도 구매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미국의 리엘레멘트 테크놀로지스사가 미국에 희토류 분리·정제·자석 생산을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복합단지를 설립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가스공사와 연간 약 330만 톤의 미국산 LNG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LS그룹은 2030년까지 미국의 전력망 인프라에 3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 확장을 지원하기로 합의해 이를 통해 미국에서 3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백악관은 한미 양국이 AI와 우주 등 기술 분야에서도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아마존은 2031년까지 50억 달러를 투자해 한국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고, 또 NASA(미항공우주국)의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 한국 위성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와 함께 한미 양국은 광물 채굴 및 정제 분야의 민관 협력을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다각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 분야에서도 "HD현대와 미국 세르베루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미국 조선소 현대화와 공급망 강화 등 신기술 적용을 위해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또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조선소 인력을 강화하고 생산 용량을 10배 이상 늘리기 위해 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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