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봉영식 봉영식 연세대학교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첫 정상회담에서 강력한 동맹을 강조하며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한국으로 건너와 이재명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 회담을 합니다. 봉영식 연세대학교 객원교수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오늘 처음 만났습니다. 두 정상 특급 칭찬을 주고받았는데요. 먼저 보고 오시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전 일본 총리의 사이가 개발했고 또 지금 일본 신임 총리는 여자 아베로 불릴 정도니까요. 칭찬으로 시작을 했네요?
[봉영식]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 이런 말이 있죠. 그리고 칭찬만큼 가성비가 높은 외교 자산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까 보도하신 것처럼 이번에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은 소위 특급칭찬 회담이 되었죠. 일본 측으로는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를 했고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가용자산을 다 동원하였다. 다카이치 신임 총리 입장에서는. 그리고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자산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와의 친분입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은 이미 잘 알려져 있죠. 골프회동뿐만 아니라 재임기간 동안 약 40회 이상 통화 내지는 회동을 하였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마찬가지로 어느 외국 정상보다도 먼저 그리고 적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1기 때 노벨평화상 수상을 추천한 그런 기록이 있습니다. 그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그렇습니다마는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아베 전 총리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지지. 즉 트럼프 대통령이 그 바쁜 일정에서도 꼭 납치 피해자 가족을 면담하는 모습을 이루어왔습니다. 사실 이번에도 국빈방문이었는데 얼마나 일본의 아베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한테 공을 들였나는 잘 알려져 있는데요. 예를 들면 2019년 5월에 3일 동안 국빈방문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그때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것은 다 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격투기 또 프로레슬링 거기에 출연도 했지 않습니까? 거기에 착안을 해서 일본의 스모 경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관람하게 했는데 사실 일본 스모는 굉장히 보수적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 모래판에 신발을 신고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경기 관람도 의자에 앉아서 하면 안 됩니다. 그냥 돗자리를 깔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서 이게 의자도 아니고 돗자리도 아닌 좌석을 준비했고, 또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트로피를 스모 선수에게 수여하는 그런 세리머니를 일부러 연출했습니다. 그때 트럼프 대통령이 모래판에 올라갔는데 특별히 제작한 이게 신발도 아니고 맨발도 아닌 그런 버선을 만들었죠. 그래서 굉장한 환심을 받았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스시보다는 고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제일 유명한 꼬치구이집에 아베 총리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 부부만이 식사를 했는데 아사히신문에서 이것을 지나친 예산 낭비라고 지적을 해서 정부가 예산을 공개했는데 4인 저녁에 2000만 원 이상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돈독한 친분을 쌓았고. 그래서 이번에도 아베와 가까웠던 다카이치이기 때문에 훌륭한 총리가 될 것이다. 즉 다카이치는 아베가 확인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훌륭한 총리가 될 것이라는 얘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했어요. 이시바 전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을 하고 외국 정상으로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다음으로 정상회담을 했는데 그때 백악관에서 이시바 총리를 언급한 것보다 나의 친구 전 아베 총리 이야기를 훨씬 더 많이 했죠. 하지만 이번에 다카이치 총리도 그렇고 이시바 총리도 그것을 개의치 않고 모든 가용한 자원을 동원해서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군사동맹 관계라든지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모든 가용한 자원들. 아까 언급하신 것처럼 아베 전 총리와 회담할 때처럼 선물들이 눈에 띄었던 것 같더라고요.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골프 장비, 그리고 황금 골프공을 줬다고요?
[봉영식]
모든 게 황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로 있을 때부터 카지노라든지 호텔을 꼭 금으로 장식을 했죠. 뉴욕의 트럼프타워를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마는 모든 게 자기 머리 색깔과 똑같은 황금입니다. 그것에 착안을 해서 이재명 대통령도 그 말을 언급하셨죠. 백악관 회동 때 접견실이 새로 단장을 해서 보기 좋다. 황금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오죽 황금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노력했는지 이번에 양국 정상이 합의한 문서가 사실상 동맹보다는 일본이 이전 이시바 정부에서 약속했던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그 문서입니다. 그런데 그 문서의 제목을 보면 미일 동맹의 새 황금시대를 위한 합의이행문서로 명명되었습니다. 또 황금입니다. 그리고 더해서 미일 핵심 광물 및 희토류 확보를 위한 프레임워크에도 확인한 문서, 2개를 양 정상이 사인을 했는데요. 이 말은 앞으로 일본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전력투구,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 같은 건 일본도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의 보호와 지원을 기대하는 것을 보여주는 문서였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황금 못지않게 좋아하는 게 노벨 평화상이잖아요. 올해는 불발이 됐지만 내년에는 타고 싶을 텐데,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트럼프를 노벨 평화상에 추천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봉영식]
매년 추천을 해왔기 때문에 이것이 다카이치 총리가 새로 하는 것은 아니고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일본이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그런 외교 행보로 보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어느 나라도 예외가 아니고 이스라엘과 일본이 가장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전략이고, 한국의 이재명 정부도 이것을 강조했죠. 지난번 정상회의 때. 하지만 올해 2025년에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불발되었지 않습니까? 베네수엘라의 마차도 탔는데. 사실 타이밍이 좋지 않았어요. 노벨평화상 결정위원회가 결정을 한 것이 1월 6일이었는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 종식 합의가 체결된 것이 나흘 뒤 1월 10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이번에는 노벨평화상 수상 결정에 반영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베네수엘라의 민주화 투쟁 전사 마리아 코리나 마차드가 탔죠. 하지만 이번에도 미일 정상회담에서 태국과 캄보디아의 종전을 이끌어냈고 중동의 평화도 이끌어낸 지도력을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는 얘기를 일본 정부가 확실히 했습니다. 이번에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종전 협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을 했죠. 이런 것을 본다면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것. 거기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또 하나, 일본이 우리보다 유리한 것은 왕실외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왕실에 대해서 굉장한 관심이 있기 때문에 영국이 그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지난번 영국 국빈방문 때 영국 왕실에서의 정식 만찬. 찰스 영국 국왕이 주재하는. 그리고 스코틀랜드 어머니 고향에서의 휴가. 이런 계획을 마련했죠. 한국도 트럼프 2기 동안에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이런 식으로 어떤 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것인가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민해야 될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미일 정상회담을 많이 다뤘는데 아무래도 내일 한미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미리 보는 정상회담으로서 짚어봤는데. 두 번째 만남을 이재명 대통령과 갖게 됩니다.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는 관세협상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이냐, 이 부분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봉영식]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재명 정부 관련 담당자분들께서도 예단할 수가 없다.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에 어떤 구체적인 양국 간의 수준에서 정상적인 합의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께서 블룸버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종에 확실한 선을 긋는 그런 발언을 했죠. 한국 경제에 치명적인 피해가 오는 그런 내용의 합의를 할 수는 없다. 미국의 경제 보복 때문에, 그것이 두려워서 한국 경제가 파괴의 길로 갈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여전히 교착상태라는 발언을 한 것은 미국 행정부에 대해서 확실한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의 입국 전에 한 것으로 보이고 타결 지연을 꼭 실패로 볼 수는 없다.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너무 여러 가지로 복잡한 중요한 사안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교착상태가 계속되더라도 합리적인 타결을 지향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죠.
[앵커]
내일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어떤 분위기에서 이루어질지 참 관심인데 일본은 앞서 황금 골프공을 선물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특별제작된 신라 금관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봉영식]
또 금이죠.
[앵커]
이런 부분들이 분위기에서 도움이 될까요?
[봉영식]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선 후보일 때 이런 질문을 받았죠.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 미국과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했을 때 필요하다면 다리 사이로 기어가는 게 필요하다면 그것도 할 수 있다라는 실용외교를 중요시하고 국익을 최우선한다고 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도덕적인 판단은 우리가 물론 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소위 트럼프 대통령이 잘 얘기하는 비즈니스라든지 거래 차원에서 본다거나 또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우고 있는 실용이 중심이 된 외교, 정책으로 본다면 이것이 특별 제작된 금관이든지 아니면 한국의 최고 수준의 훈장 수여든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잠깐 방한하는데 이것을 국빈 방문으로 꼭 해야 되는지. 이것을 도덕적인 잣대로 평가하기보다는 투자의 개념으로 보고 어떤 결과를 그러면 우리가 확보해야 되는 것인가. 그런 우리가 절실하게 원하는 성과가 있을 때 그것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조치들이 얼마나 적절하고 효과적인가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본 정부가 이시바 내각부터 한 것을 본다면 어떤 개인적이라든지 도덕적인 평가보다는 결과, 국익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이것이 금으로 된 선물이든 골프회동이든 비싼 꼬치구이집이든 가용할 수 있는 자산은 모두 가용해야 되는데 과연 한국이 일본과 유럽에 비교해서 얼마나 가용자산이 있는가. 여기에 한국의 고민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이 시간쯤이면 구체적인 내용을 한미 정상회담의 내용을 전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끝으로 하나만 물어볼게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들이 굉장히 많은데 가능성 일단 열려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봉영식]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가능성이 열려 있죠. 그리고 가능성이 더 증가했으면 증가했지 줄어들지는 않았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북한이 내세운 트럼프-김정은 한반도 회동의 조건은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있을 미북 간의 대화라든지 협상은 북한 비핵화가 아젠다가 아니라 예전 냉전시대 때 소련과 미국이 했던 것 같은 두 핵보유 국가들끼리의 군비 통제 회담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고 있는 대북 경제 제재도 그 근거가 없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북한이 소유하고 있는 미사일과 핵탄두에 대해서 미국 대통령이 괜찮다고 했는데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했다는 것은 북한이 가지고 있는 무기들이 정당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UN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서 만든 10개의 결의안의 근거가 원인 무효가 되는 것입니다. 정당한 무기 소지니까요. 그렇게 된다면 만날 수도 있다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서 이 질문에 대해서는 애매하게 답변을 했죠. 누군가가 북한이 핵보유국이냐 묻는다면 나는 북한의 핵무기가 많다고 얘기할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아직도 더 나은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북한의 답을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봉영식 연세대학교 객원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봉영식 봉영식 연세대학교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첫 정상회담에서 강력한 동맹을 강조하며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한국으로 건너와 이재명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 회담을 합니다. 봉영식 연세대학교 객원교수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오늘 처음 만났습니다. 두 정상 특급 칭찬을 주고받았는데요. 먼저 보고 오시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전 일본 총리의 사이가 개발했고 또 지금 일본 신임 총리는 여자 아베로 불릴 정도니까요. 칭찬으로 시작을 했네요?
[봉영식]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 이런 말이 있죠. 그리고 칭찬만큼 가성비가 높은 외교 자산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까 보도하신 것처럼 이번에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은 소위 특급칭찬 회담이 되었죠. 일본 측으로는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를 했고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가용자산을 다 동원하였다. 다카이치 신임 총리 입장에서는. 그리고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자산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와의 친분입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은 이미 잘 알려져 있죠. 골프회동뿐만 아니라 재임기간 동안 약 40회 이상 통화 내지는 회동을 하였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마찬가지로 어느 외국 정상보다도 먼저 그리고 적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1기 때 노벨평화상 수상을 추천한 그런 기록이 있습니다. 그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그렇습니다마는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아베 전 총리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지지. 즉 트럼프 대통령이 그 바쁜 일정에서도 꼭 납치 피해자 가족을 면담하는 모습을 이루어왔습니다. 사실 이번에도 국빈방문이었는데 얼마나 일본의 아베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한테 공을 들였나는 잘 알려져 있는데요. 예를 들면 2019년 5월에 3일 동안 국빈방문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그때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것은 다 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격투기 또 프로레슬링 거기에 출연도 했지 않습니까? 거기에 착안을 해서 일본의 스모 경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관람하게 했는데 사실 일본 스모는 굉장히 보수적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 모래판에 신발을 신고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경기 관람도 의자에 앉아서 하면 안 됩니다. 그냥 돗자리를 깔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서 이게 의자도 아니고 돗자리도 아닌 좌석을 준비했고, 또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트로피를 스모 선수에게 수여하는 그런 세리머니를 일부러 연출했습니다. 그때 트럼프 대통령이 모래판에 올라갔는데 특별히 제작한 이게 신발도 아니고 맨발도 아닌 그런 버선을 만들었죠. 그래서 굉장한 환심을 받았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스시보다는 고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제일 유명한 꼬치구이집에 아베 총리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 부부만이 식사를 했는데 아사히신문에서 이것을 지나친 예산 낭비라고 지적을 해서 정부가 예산을 공개했는데 4인 저녁에 2000만 원 이상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돈독한 친분을 쌓았고. 그래서 이번에도 아베와 가까웠던 다카이치이기 때문에 훌륭한 총리가 될 것이다. 즉 다카이치는 아베가 확인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훌륭한 총리가 될 것이라는 얘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했어요. 이시바 전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을 하고 외국 정상으로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다음으로 정상회담을 했는데 그때 백악관에서 이시바 총리를 언급한 것보다 나의 친구 전 아베 총리 이야기를 훨씬 더 많이 했죠. 하지만 이번에 다카이치 총리도 그렇고 이시바 총리도 그것을 개의치 않고 모든 가용한 자원을 동원해서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군사동맹 관계라든지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모든 가용한 자원들. 아까 언급하신 것처럼 아베 전 총리와 회담할 때처럼 선물들이 눈에 띄었던 것 같더라고요.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골프 장비, 그리고 황금 골프공을 줬다고요?
[봉영식]
모든 게 황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로 있을 때부터 카지노라든지 호텔을 꼭 금으로 장식을 했죠. 뉴욕의 트럼프타워를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마는 모든 게 자기 머리 색깔과 똑같은 황금입니다. 그것에 착안을 해서 이재명 대통령도 그 말을 언급하셨죠. 백악관 회동 때 접견실이 새로 단장을 해서 보기 좋다. 황금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오죽 황금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노력했는지 이번에 양국 정상이 합의한 문서가 사실상 동맹보다는 일본이 이전 이시바 정부에서 약속했던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그 문서입니다. 그런데 그 문서의 제목을 보면 미일 동맹의 새 황금시대를 위한 합의이행문서로 명명되었습니다. 또 황금입니다. 그리고 더해서 미일 핵심 광물 및 희토류 확보를 위한 프레임워크에도 확인한 문서, 2개를 양 정상이 사인을 했는데요. 이 말은 앞으로 일본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전력투구,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 같은 건 일본도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의 보호와 지원을 기대하는 것을 보여주는 문서였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황금 못지않게 좋아하는 게 노벨 평화상이잖아요. 올해는 불발이 됐지만 내년에는 타고 싶을 텐데,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트럼프를 노벨 평화상에 추천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봉영식]
매년 추천을 해왔기 때문에 이것이 다카이치 총리가 새로 하는 것은 아니고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일본이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그런 외교 행보로 보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어느 나라도 예외가 아니고 이스라엘과 일본이 가장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전략이고, 한국의 이재명 정부도 이것을 강조했죠. 지난번 정상회의 때. 하지만 올해 2025년에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불발되었지 않습니까? 베네수엘라의 마차도 탔는데. 사실 타이밍이 좋지 않았어요. 노벨평화상 결정위원회가 결정을 한 것이 1월 6일이었는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 종식 합의가 체결된 것이 나흘 뒤 1월 10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이번에는 노벨평화상 수상 결정에 반영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베네수엘라의 민주화 투쟁 전사 마리아 코리나 마차드가 탔죠. 하지만 이번에도 미일 정상회담에서 태국과 캄보디아의 종전을 이끌어냈고 중동의 평화도 이끌어낸 지도력을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는 얘기를 일본 정부가 확실히 했습니다. 이번에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종전 협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을 했죠. 이런 것을 본다면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것. 거기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또 하나, 일본이 우리보다 유리한 것은 왕실외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왕실에 대해서 굉장한 관심이 있기 때문에 영국이 그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지난번 영국 국빈방문 때 영국 왕실에서의 정식 만찬. 찰스 영국 국왕이 주재하는. 그리고 스코틀랜드 어머니 고향에서의 휴가. 이런 계획을 마련했죠. 한국도 트럼프 2기 동안에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이런 식으로 어떤 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것인가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민해야 될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미일 정상회담을 많이 다뤘는데 아무래도 내일 한미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미리 보는 정상회담으로서 짚어봤는데. 두 번째 만남을 이재명 대통령과 갖게 됩니다.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는 관세협상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이냐, 이 부분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봉영식]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재명 정부 관련 담당자분들께서도 예단할 수가 없다.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에 어떤 구체적인 양국 간의 수준에서 정상적인 합의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께서 블룸버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종에 확실한 선을 긋는 그런 발언을 했죠. 한국 경제에 치명적인 피해가 오는 그런 내용의 합의를 할 수는 없다. 미국의 경제 보복 때문에, 그것이 두려워서 한국 경제가 파괴의 길로 갈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여전히 교착상태라는 발언을 한 것은 미국 행정부에 대해서 확실한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의 입국 전에 한 것으로 보이고 타결 지연을 꼭 실패로 볼 수는 없다.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너무 여러 가지로 복잡한 중요한 사안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교착상태가 계속되더라도 합리적인 타결을 지향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죠.
[앵커]
내일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어떤 분위기에서 이루어질지 참 관심인데 일본은 앞서 황금 골프공을 선물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특별제작된 신라 금관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봉영식]
또 금이죠.
[앵커]
이런 부분들이 분위기에서 도움이 될까요?
[봉영식]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선 후보일 때 이런 질문을 받았죠.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 미국과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했을 때 필요하다면 다리 사이로 기어가는 게 필요하다면 그것도 할 수 있다라는 실용외교를 중요시하고 국익을 최우선한다고 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도덕적인 판단은 우리가 물론 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소위 트럼프 대통령이 잘 얘기하는 비즈니스라든지 거래 차원에서 본다거나 또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우고 있는 실용이 중심이 된 외교, 정책으로 본다면 이것이 특별 제작된 금관이든지 아니면 한국의 최고 수준의 훈장 수여든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잠깐 방한하는데 이것을 국빈 방문으로 꼭 해야 되는지. 이것을 도덕적인 잣대로 평가하기보다는 투자의 개념으로 보고 어떤 결과를 그러면 우리가 확보해야 되는 것인가. 그런 우리가 절실하게 원하는 성과가 있을 때 그것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조치들이 얼마나 적절하고 효과적인가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본 정부가 이시바 내각부터 한 것을 본다면 어떤 개인적이라든지 도덕적인 평가보다는 결과, 국익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이것이 금으로 된 선물이든 골프회동이든 비싼 꼬치구이집이든 가용할 수 있는 자산은 모두 가용해야 되는데 과연 한국이 일본과 유럽에 비교해서 얼마나 가용자산이 있는가. 여기에 한국의 고민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이 시간쯤이면 구체적인 내용을 한미 정상회담의 내용을 전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끝으로 하나만 물어볼게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들이 굉장히 많은데 가능성 일단 열려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봉영식]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가능성이 열려 있죠. 그리고 가능성이 더 증가했으면 증가했지 줄어들지는 않았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북한이 내세운 트럼프-김정은 한반도 회동의 조건은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있을 미북 간의 대화라든지 협상은 북한 비핵화가 아젠다가 아니라 예전 냉전시대 때 소련과 미국이 했던 것 같은 두 핵보유 국가들끼리의 군비 통제 회담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고 있는 대북 경제 제재도 그 근거가 없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북한이 소유하고 있는 미사일과 핵탄두에 대해서 미국 대통령이 괜찮다고 했는데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했다는 것은 북한이 가지고 있는 무기들이 정당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UN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서 만든 10개의 결의안의 근거가 원인 무효가 되는 것입니다. 정당한 무기 소지니까요. 그렇게 된다면 만날 수도 있다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서 이 질문에 대해서는 애매하게 답변을 했죠. 누군가가 북한이 핵보유국이냐 묻는다면 나는 북한의 핵무기가 많다고 얘기할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아직도 더 나은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북한의 답을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봉영식 연세대학교 객원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