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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 이른바 PMZ에서 중국이 무단으로 설치한 구조물 점검에 나선 우리 선박과 중국 해경 간에 대치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인 'CSIS'는 현지시간 27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말 잠정조치수역을 둘러싸고 한중 간 긴장이 또 한 번 고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4일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해양조사선인 온누리호가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진입하자, 중국 해경 경비함과 함정이 다가오면서 지원 나온 우리 해경 함정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튿날인 25일에도 중국이 잠정조치수역에 설치한 양식 구조물 선란 1호와 2호를 둘러싸고 우리와 중국 측이 대치했습니다.
CSIS는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발생했던 대치 상황과 유사해 보인다"며 "중국이 분쟁 해역에 일방적으로 설치한 해양 구조물 주변에서 의도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감시 활동을 지속하는 패턴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잠정조치수역 내에서 한국 선박의 항행을 제한하려는 시도는 모든 외국 선박에 대해 배타적경제수역 내에서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는 '유엔해양법협약'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잠정조치수역은 한중이 어업분쟁 조정을 위해 지난 2000년 한중어업협정을 체결하면서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이 겹치는 곳에 설정한 수역입니다.
중국은 심해 연어 양식 시설이라며 PMZ에 선란 1호(2018년)와 2호(2024년)를 설치했고, 2022년에는 관리시설이라며 석유 시추 설비 형태의 구조물도 설치했습니다.
지난 2월 26일에도 온누리호가 잠정조치수역에서 중국의 철골 구조물 점검에 나섰다가 이를 중국 해경이 막아서면서 양측 해경이 대치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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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인 'CSIS'는 현지시간 27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말 잠정조치수역을 둘러싸고 한중 간 긴장이 또 한 번 고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4일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해양조사선인 온누리호가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진입하자, 중국 해경 경비함과 함정이 다가오면서 지원 나온 우리 해경 함정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튿날인 25일에도 중국이 잠정조치수역에 설치한 양식 구조물 선란 1호와 2호를 둘러싸고 우리와 중국 측이 대치했습니다.
CSIS는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발생했던 대치 상황과 유사해 보인다"며 "중국이 분쟁 해역에 일방적으로 설치한 해양 구조물 주변에서 의도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감시 활동을 지속하는 패턴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잠정조치수역 내에서 한국 선박의 항행을 제한하려는 시도는 모든 외국 선박에 대해 배타적경제수역 내에서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는 '유엔해양법협약'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잠정조치수역은 한중이 어업분쟁 조정을 위해 지난 2000년 한중어업협정을 체결하면서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이 겹치는 곳에 설정한 수역입니다.
중국은 심해 연어 양식 시설이라며 PMZ에 선란 1호(2018년)와 2호(2024년)를 설치했고, 2022년에는 관리시설이라며 석유 시추 설비 형태의 구조물도 설치했습니다.
지난 2월 26일에도 온누리호가 잠정조치수역에서 중국의 철골 구조물 점검에 나섰다가 이를 중국 해경이 막아서면서 양측 해경이 대치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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