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동남아 국가들과 무역 합의..."다음은 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과 관세율 19% 합의
미국, 베트남과는 상호 관세율 20% 유지하기로
미국 공산품에 시장 우대 접근 또는 관세 철폐
자동차 안전 등 비관세 장벽도 낮추기로 합의

[앵커]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남아 국가들과 19~20%의 상호 관세율에 합의했습니다.

다음 차례는 한국과 일본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첫 방문지 말레이시아에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과 무역 협정에 합의했습니다.

말레이시아·캄보디아·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19%로, 베트남과는 20%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미국 공산품과 농산물에 대해 시장 우대 접근을 제공하기로 했고 캄보디아와 태국은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또 자동차 안전·배출가스 기준, 의약품과 의료기기 허가 기준 등 비관세 장벽도 낮추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미국이 100% 여러분과 함께하며 앞으로도 여러 세대에 걸쳐 강력한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무역 합의 공동성명에는 경제 안보와 수출 통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미국에 대해 핵심광물과 희토류 원소 수출을 금지하거나 할당제를 두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예고한 가운데 동남아와 협력 강화로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협정 대상국은 한국과 일본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말레이시아와의 협정 외에도 이번 주에는 캄보디아부터 일본, 한국 등 다른 많은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들과도 무역 협정을 체결하거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일정을 마무리하는 트럼프는 오늘(27일) 일본으로 이동하고 모레(29일) 수요일에는 한국을 방문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