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또 핵전력 과시..."신형 핵추진 미사일 결정적 실험"

푸틴, 또 핵전력 과시..."신형 핵추진 미사일 결정적 실험"

2025.10.27. 오전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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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부레베스트니크 시험 발사 성공"
"미사일 15시간 동안 만4천㎞ 비행…한계 아니다"
"미사일·대공 방어 시스템 회피 능력 입증"
푸틴 "핵심 과제 달성…배치 전 최종 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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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러 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전력 과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거리가 무제한이라고 주장하는 신형 핵추진 대륙간 순항 미사일에 대한 중요한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군복 차림으로 러시아군 전투사령부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관여하는 군사령관들과 회의하며 부레베스트니크 미사일의 결정적 실험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시험 발사를 지난 21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이전과 달리, 미사일이 15시간 동안 공중에 머무르며 최소 만4천㎞를 원자력을 이용해 비행했고 이것이 한계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시험을 통해 미사일 방어와 대공 방어 시스템을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입니다.

푸틴은 핵심 과제를 달성했다며 미사일 배치 전 최종 단계에 대한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이 무기를 군에 배치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에는 육해공 전략 핵 자산을 공개하는 훈련을 감독했습니다.

러시아의 잇따른 핵전력 과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러 정상회담이 보류되고 미국이 러시아 대형 석유 회사를 제재한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크렘린궁은 미·러 정상이 회담을 너무 오래 연기하면 안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조율해야 할 사안이 남은 지금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의미 없지만, 불필요한 지연 없이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이해가 있다는 겁니다.

지난 24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의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미 정부 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나며 자국 입장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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