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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임대료 동결과 최저임금 인상 같은 파격적인 공약을 내건 민주당 맘다니 후보의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맘다니의 당선을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34살의 인도계 이민자이자 이슬람교도인 민주당 맘다니 후보는 정치 경험이라곤 4년간 뉴욕주 의원으로 활동한 게 다입니다.
하지만 파격적인 공약이 살인적인 물가에 시달리는 뉴욕시민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힙합 음반까지 낸 래퍼 출신으로 SNS를 활용한 선거 전략도 한몫했습니다.
[조란 맘다니 /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 그들은 우리가 실존적 위협이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돈으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억만장자들에게 실존적 위협입니다.]
일시적인 인기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당내 경선에서는 대권후보로 꼽혔던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까지 꺾었습니다.
성 추문으로 물러난 뒤 재기를 노리는 쿠오모 전 지사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지만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공화당은 안달이 났습니다.
특히 트럼프의 이민 정책을 공격하고, 당선되면 푸틴과 네타냐후를 체포하겠다는 말까지 쏟아내자 더 불안해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위대한 기업인의 도시를 공산주의자가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공산주의자 시장이 뽑히면 모두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 될 겁니다.]
이렇다 보니 공화당 슬리워 후보를 향한 사퇴 압박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둘째 아들인 에릭 트럼프는 방송까지 나와 사퇴를 요구했고, 사전 투표를 앞두고는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까지 쿠오모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뉴욕시의 경우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데다, 최근 트럼프에 대한 반발심까지 거세게 일면서,
정략적인 단일화 주문은 오히려 맘다니를 향한 유권자들의 관심만 키울 뿐이라는 평가입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디자인:신소정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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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의 당선을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34살의 인도계 이민자이자 이슬람교도인 민주당 맘다니 후보는 정치 경험이라곤 4년간 뉴욕주 의원으로 활동한 게 다입니다.
하지만 파격적인 공약이 살인적인 물가에 시달리는 뉴욕시민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힙합 음반까지 낸 래퍼 출신으로 SNS를 활용한 선거 전략도 한몫했습니다.
[조란 맘다니 /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 그들은 우리가 실존적 위협이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돈으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억만장자들에게 실존적 위협입니다.]
일시적인 인기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당내 경선에서는 대권후보로 꼽혔던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까지 꺾었습니다.
성 추문으로 물러난 뒤 재기를 노리는 쿠오모 전 지사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지만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공화당은 안달이 났습니다.
특히 트럼프의 이민 정책을 공격하고, 당선되면 푸틴과 네타냐후를 체포하겠다는 말까지 쏟아내자 더 불안해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위대한 기업인의 도시를 공산주의자가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공산주의자 시장이 뽑히면 모두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 될 겁니다.]
이렇다 보니 공화당 슬리워 후보를 향한 사퇴 압박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둘째 아들인 에릭 트럼프는 방송까지 나와 사퇴를 요구했고, 사전 투표를 앞두고는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까지 쿠오모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뉴욕시의 경우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데다, 최근 트럼프에 대한 반발심까지 거세게 일면서,
정략적인 단일화 주문은 오히려 맘다니를 향한 유권자들의 관심만 키울 뿐이라는 평가입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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