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황금 함대' 추진...차세대 중장갑 전함 건조 논의"

"트럼프 '황금 함대' 추진...차세대 중장갑 전함 건조 논의"

2025.10.25.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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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함대 '황금 함대'(Golden Fleet)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백악관과 해군 고위 관계자들이 기존 함정 구성을 대체할 함대를 만드는 초기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해군은 이 프로젝트에 '황금 함대'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 본인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된 '골든 돔', '골든 카드' 등 이름에 '황금'이 들어간 여러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현대식 전함의 외형을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계획에 직접 관여하고 있으며, 새 함정 설계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새로운 함대는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한 대형 전투함과 소형 호위함 등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특히 백악관과 국방부는 차세대 중장갑 전함 건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만5천∼5만t 규모의 차세대 군함은 극초음속 미사일 등 강력한 무기를 기존 구축함이나 순양함보다 많이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해군 창건 25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우리는 더 많은 함정을 설계하고 있으며, 해군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함정이 건조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신형 대형 전투함의 경우 새로 설계하고 건조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해군 예비역 장교인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임기 내에는 새 대형 전투함의 실물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며 "반면에 소형 호위함은 훨씬 빠르게 만들 수 있고, 특히 해군이 외국 조선소와 협력하면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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