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경주 APEC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이벤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입니다.
전 세계 경제·안보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이 다뤄질 '세기의 담판'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갈등을 한 번에 해소할 '빅딜'은 어려울 거란 관측입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약식 회동이 될 거라는 베선트 재무장관 말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장시간 회담을 예고했습니다.
양국 간 풀어야 할 문제가 그만큼 많다는 얘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2일) : 한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입니다. 상당히 긴 회담이 예정돼 있어서 우리는 함께 많은 문제와 의문, 막대한 자산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사람의 6년 전 마지막 회담과 달라진 점은 중국의 체급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두 헤비급 복서의 시합처럼 큰 한방 없는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데니스 와일더 /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 : 두 사람 모두 무역 분야에서 강한 한방을 꽂을 수 있지만, 이 복싱 경기에서 K.O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100% 관세 부과는 유예 또는 보류될 가능성이 있지만 '빅딜'은 힘들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스티븐 나기 / 국제기독교대 교수 : 이번엔 무역 전쟁의 짧은 휴전만 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 뒤엔 무역관계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서로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국면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 문제와 러시아산 석유 수입 감축 문제 등은 원론 확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관계 정상화 신호만으로도 적잖은 성과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 주석과의 회담 성과를 손에 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무리하게 추진하진 않을 거라는 전망도 전문가들은 내놓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경주 APEC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이벤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입니다.
전 세계 경제·안보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이 다뤄질 '세기의 담판'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갈등을 한 번에 해소할 '빅딜'은 어려울 거란 관측입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약식 회동이 될 거라는 베선트 재무장관 말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장시간 회담을 예고했습니다.
양국 간 풀어야 할 문제가 그만큼 많다는 얘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2일) : 한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입니다. 상당히 긴 회담이 예정돼 있어서 우리는 함께 많은 문제와 의문, 막대한 자산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사람의 6년 전 마지막 회담과 달라진 점은 중국의 체급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두 헤비급 복서의 시합처럼 큰 한방 없는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데니스 와일더 /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 : 두 사람 모두 무역 분야에서 강한 한방을 꽂을 수 있지만, 이 복싱 경기에서 K.O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100% 관세 부과는 유예 또는 보류될 가능성이 있지만 '빅딜'은 힘들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스티븐 나기 / 국제기독교대 교수 : 이번엔 무역 전쟁의 짧은 휴전만 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 뒤엔 무역관계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서로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국면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 문제와 러시아산 석유 수입 감축 문제 등은 원론 확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관계 정상화 신호만으로도 적잖은 성과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 주석과의 회담 성과를 손에 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무리하게 추진하진 않을 거라는 전망도 전문가들은 내놓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