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대항마' 앤트로픽 "한국, 가장 활발한 아시아 시장"

'오픈AI 대항마' 앤트로픽 "한국, 가장 활발한 아시아 시장"

2025.10.24.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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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사무소를 여는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폴 스미스 최고상업책임자(CCO)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사용자 시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미스 CCO는 현지시간 24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앤트로픽 사용자가 가장 많은 상위 5개국 중 3개국이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며, 이 회사의 AI 코딩 툴 '클로드 코드' 전체 사용량의 25%가 아시아에서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로드 코드의 한국 내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 4개월간 6배로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앤트로픽은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자 한국에 사무소를 여는데, 인도와 일본에 이어 아태 내 앤트로픽의 3번째 거점입니다.

스미스 CCO는 "2026년 초 서울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며, 이미 2023년에 1억 달러를 투자한 SK텔레콤 등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국 사무소 개설 결정은 앤트로픽이 미국 외 지역에서 클로드 AI 대형언어모델(LLM)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인력을 3배로 늘리는 대규모 글로벌 확장 계획의 하나입니다.

현재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는 기업 고객 30만 곳 이상을 보유했으며, 전체 사용량의 약 80%가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합니다.

앞서 회사는 일본 도쿄와 인도 벵갈루루에 사무소를 열 계획도 발표했으며, 아일랜드 더블린,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에서 채용을 100건 이상 진행 중입니다.

스미스 CCO는 "아시아 시장 3곳(한국·일본·인도) 모두 고객 지원을 위한 현지 파트너를 찾고 있고, 향후 호주에도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회사 성장세는 2026년에 더 가속할 것이며 기업 고객 중심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는데, 연 환산 매출이 70억 달러(약 10조 원)에 근접했다"고 전했습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항마로도 꼽히는 앤트로픽은 오픈AI 연구원 출신들이 2021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아마존과 구글의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기업 가치는 1,830억 달러(약 263조 원)로 평가됩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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