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미 소프트웨어 대중 수출 제한 검토"[로이터]

"트럼프 행정부, 미 소프트웨어 대중 수출 제한 검토"[로이터]

2025.10.23. 오전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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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대응해 노트북부터 항공기 엔진까지 미국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간 22일, 미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중요한 소프트웨어'의 대중 수출 금지 방침을 실행에 옮기는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었거나 이를 이용해 만들어진 전 세계 제품들에 대해 대중 출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의 대미 수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중요한 소프트웨어 수출에 대해 추가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는데, 소식통들은 이번 조치가 여러 옵션 가운데 하나이며 실제로 시행되지 않고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대립을 한층 격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백악관이 이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며, 수출 통제를 담당하는 상무부 역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구체적인 미국 조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국의 일방적 장기 관할권 행사를 반대하며, 미국이 잘못된 길을 간다면 정당한 권익을 확실히 지킬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는 대중 무역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전면 시행될 경우 미국 경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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