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다음주 트럼프와 첫 회동...국내 정치까지 험로의 연속

다카이치, 다음주 트럼프와 첫 회동...국내 정치까지 험로의 연속

2025.10.22.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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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7~29일 방일…다카이치 총리와 첫 정상회담
미일 정상회담, 다카이치 총리 외교력 첫 시험대
중국 관영 매체 "중 외교부 ’축하’ 메시지 없어"
유신회와 안정적 연립정권 유지도 향후 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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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다음 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엽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력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정치에서는 자민당과 유신회와의 불안한 연정을 어떻게 끌고 갈지를 놓고 고심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29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일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하고, 일왕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기회로 삼으려고 합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방위비 인상을 비롯한 방위 정책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에 일본의 방위력 강화 방안을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일본 자체 방위력을 제대로, 충실히 해 나간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일본의 5천5백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대한 후속 논의도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두 쉽지 않은 의제들인 만큼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중국 외교부가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에 '축하'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중국에 강경한 자세인 다카이치 총리와 중국과의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국내 정치에서는 일본유신회와의 연립정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유신회는 연립의 조건으로 국회의원 10% 감축, 기업·단체의 정치자금 금지 요구 등을 내세웠는데,

자민당 내에서의 반발로 실현이 쉽지 않아, 자칫 연정이 또다시 해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수 여당을 이끌고 국정을 운영해야 한 다카이치 총리가 외교와 국내 정치에서 거듭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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