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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정부 공직자 감찰 기구인 특별조사국 국장 후보로 지명한 인사가 인종 차별적 내용이 담긴 과거 채팅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결국 낙마했습니다.
폴 잉그래시아 후보자는 여당인 공화당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인준 가능성이 낮아지자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잉글래시아는 "오는 목요일 상원 국토안보·정부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며 "불행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충분한 공화당 표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적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그는 더는 후보자가 아니라며 사퇴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잉글래시아는 지난해 1월 공화당 관계자 등과 주고받은 채팅에서, 미국 내 흑인 민권 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고(故)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를 비하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마틴 루서는 1960년대의 조지 플로이드"라며 "그의 기념일은 폐지되고 원래 속해야 할 7번째 지옥으로 던져져야 한다"고 적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잉글래시아는 또, 이탈리아어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흑인을 위한 기념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메시지에선, "가끔 나에게 나치 성향이 드러나는 건 인정한다"고 했고, 지난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로 나섰던 인도계 비벡 라마스와미와 관련해 "중국인이나 인도인은 절대 믿지 말라"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공직자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조사국은 독립적인 연방 정부 감시 기구 중 하나로, 지금은 국장 없이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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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잉그래시아 후보자는 여당인 공화당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인준 가능성이 낮아지자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잉글래시아는 "오는 목요일 상원 국토안보·정부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며 "불행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충분한 공화당 표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적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그는 더는 후보자가 아니라며 사퇴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잉글래시아는 지난해 1월 공화당 관계자 등과 주고받은 채팅에서, 미국 내 흑인 민권 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고(故)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를 비하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마틴 루서는 1960년대의 조지 플로이드"라며 "그의 기념일은 폐지되고 원래 속해야 할 7번째 지옥으로 던져져야 한다"고 적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잉글래시아는 또, 이탈리아어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흑인을 위한 기념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메시지에선, "가끔 나에게 나치 성향이 드러나는 건 인정한다"고 했고, 지난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로 나섰던 인도계 비벡 라마스와미와 관련해 "중국인이나 인도인은 절대 믿지 말라"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공직자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조사국은 독립적인 연방 정부 감시 기구 중 하나로, 지금은 국장 없이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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