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푸틴 회담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 준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어떤 형태로든 합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20일) 공개된 언론 브리핑에서, 자신이 부다페스트에 초대된다면 3자 회담이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자신을 만나는 방식이든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제시하는 평화 조건은 변함없는데 여기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전역에서 철수하는 게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7일 백악관 방문 당시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면서 러시아의 조건을 거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 시스템 25기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패트리엇 시스템 추가 구매를 위한 계약을 준비 중이라며 구매 자금으로는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