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중전회' 오늘 개막...미중 관세전쟁 속 4연임 촉각

'4중전회' 오늘 개막...미중 관세전쟁 속 4연임 촉각

2025.10.20. 오전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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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집권 3기 후반부 주요 정책과 인사 문제 등을 심의할 '4중전회'가 오늘부터 열립니다.

다시 불이 붙은 미중 관세전쟁 속에 시진핑 1인 장기집권의 길을 트는 계기가 될지 관심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10월 말에 열린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

당시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시위 등 내우외환은 되려 시진핑 '집중통일영도' 강화로 귀결됐습니다.

일각에서 예측했던 후계 구도 논의 없이 장기 집권으로 나가는 방향을 재확인한 겁니다.

[중국 관영 CCTV (지난 2019년) : 전당과 전국, 각 민족 인민들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 주위에 더욱 긴밀하게 단결하여….]

이른바 '4중전회'는 5년 주기 당 대회 사이 통상 7차례 열리는 주요 의사 결정 절차 중 하나입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개막하는 이번 20기 '4중전회'는 시진핑 집권 3기 반환점이 지나서야 소집됐습니다.

미국 트럼프 2기와 벌이는 관세전쟁, 경기침체 등 대내외 난관은 앞서 19기 때와 비슷합니다.

이번 회의에선 먼저 오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차기 '5개년 경제 발전 계획' 초안이 상정됩니다.

조직 개편이나 당·정·군 고위급 물갈이 인사도 주요 안건입니다.

지난 17일엔 군 서열 3위 허웨이둥을 비롯한 장성 9명의 군적과 당적을 박탈했단 발표도 나왔습니다.

[장샤오강 / 중국 국방부 대변인(지난 17일) : 당의 규율을 심각히 위반하고, 중대한 직무범죄 혐의를 받습니다. 액수가 매우 크고, 성격이 엄중해 악랄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번에도 시진핑 후계자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4연임 수순에 들어간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다음 주, 경주 APEC 계기 미-중 정상 담판을 앞두고 격화되는 대결 구도가 1인 장기집권 체제에 재차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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