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기타가 있는 정물화' 전시 운송 도중 사라져...스페인 수사 착수

피카소 '기타가 있는 정물화' 전시 운송 도중 사라져...스페인 수사 착수

2025.10.19.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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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의 1919년작 '기타가 있는 정물화'가 전시를 위해 운송되던 도중 사라져 스페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작품은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의 카하그라나다 문화센터에서 전시될 예정이었습니다.

카하그라나다 재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감시 카메라 확인 결과 별다른 이상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도난 예술품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사라진 그림이 등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그림의 소유자는 개인 수집가로 60만 유로, 우리 돈 10억 원가량의 보험에 가입해 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피카소의 그림 가운데 '기타가 있는 정물'이라는 이름이 붙은 작품을 여러 점이지만, 이번에 사라진 1919년작 그림은 구아슈로 그려졌으며 크기는 가로 9.8㎝, 세로 12.7㎝입니다.

지난 2019년에도 네덜란드의 예술작품 행방 조사업자 아르트휘르 브란트는 프랑스 남부 해안에 있던 사우디아라비아 유력인사의 요트에서 도난된 피카소의 1938년작 '도라 마르의 초상'을 20년 만에 찾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 2021년 그리스 경찰은 아테네의 국립미술관에서 2012년에 도난된 피카소의 '여인의 머리'와 네덜란드 화가 피트 몬드리안(1872∼1944)의 '물레방아가 있는 풍경'을 되찾았습니다.

2024년에는 벨기에 경찰이 안트베르펀의 건물 지하에서 2010년에 이스라엘에서 도난된 피카소의 '두상'과 샤갈의 '기도하는 남자'를 찾아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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