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미러 정상회담을 예고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토마호크 미사일 없이 전쟁을 끝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마지막 희망인 토마호크 제공이 시기상조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다시 만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통화한 푸틴 대통령 얘기부터 꺼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전쟁을 끝내고 싶어한다면서 우크라이나의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요청에 시기상조란 입장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토마호크 미사일을 고려하지 않고도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끝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린 그 목표에 거의 근접했다고 생각합니다.]
실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장거리 무기 지원이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지금이 러시아와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단계지만 우린 푸틴이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2시간 넘게 통화한 뒤에 2주 내로 헝가리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 빠르게 미국과 회담 준비에 나선 러시아는 특사를 통해 트럼프의 관심을 끌 사업 제안까지 던졌습니다.
러시아 극동과 알래스카를 잇는 이른바 '푸틴-트럼프 철도 터널'을 건설해 미러 공동으로 대규모 일자리를 만들자는 겁니다.
미러 회담이 성사되면 푸틴 대통령은 전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처음으로 EU 회원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친러 성향의 헝가리에서 미러 정상 회동 급진전에 유럽연합은 크게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피터 크레코 / 헝가리 싱크탱크 전문가 : 대부분 EU 동맹국들의 의지에 반해 추진된다는 사실 자체가 EU의 무의미함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라 생각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8월 알래스카 미러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푸틴은 두 달간 전쟁할 시간을 벌었다고 되짚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사진출처 : X(@kadmitriev)
YTN 정유신 (yus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러 정상회담을 예고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토마호크 미사일 없이 전쟁을 끝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마지막 희망인 토마호크 제공이 시기상조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다시 만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통화한 푸틴 대통령 얘기부터 꺼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전쟁을 끝내고 싶어한다면서 우크라이나의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요청에 시기상조란 입장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토마호크 미사일을 고려하지 않고도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끝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린 그 목표에 거의 근접했다고 생각합니다.]
실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장거리 무기 지원이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지금이 러시아와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단계지만 우린 푸틴이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2시간 넘게 통화한 뒤에 2주 내로 헝가리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 빠르게 미국과 회담 준비에 나선 러시아는 특사를 통해 트럼프의 관심을 끌 사업 제안까지 던졌습니다.
러시아 극동과 알래스카를 잇는 이른바 '푸틴-트럼프 철도 터널'을 건설해 미러 공동으로 대규모 일자리를 만들자는 겁니다.
미러 회담이 성사되면 푸틴 대통령은 전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처음으로 EU 회원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친러 성향의 헝가리에서 미러 정상 회동 급진전에 유럽연합은 크게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피터 크레코 / 헝가리 싱크탱크 전문가 : 대부분 EU 동맹국들의 의지에 반해 추진된다는 사실 자체가 EU의 무의미함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라 생각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8월 알래스카 미러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푸틴은 두 달간 전쟁할 시간을 벌었다고 되짚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사진출처 : X(@kadmitriev)
YTN 정유신 (yus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