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서열3위 허웨이둥 등 9명 '부패 혐의' 당·군적 박탈

중국군 서열3위 허웨이둥 등 9명 '부패 혐의' 당·군적 박탈

2025.10.17. 오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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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가 군 서열 3위였던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 고위직 9명에 대해 부패 혐의 등으로 중국공산당과 군에서 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17일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허 부주석을 비롯해 군 서열 5위였던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 등에 대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들 2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평가되어온 인물로, 일각에선 이들의 낙마를 근거로 중국 최고권력부 내 지각 변화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번 처분은 오는 20∼23일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처분 대상에는 허훙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상무부주임, 왕슈빈 전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센터 상무부주임, 린샹양 전 동부전구 사령관, 친수퉁 전 육군 정치위원, 위안화즈 전 해군 정치위원, 왕허우빈 전 로켓군 사령관 등도 포함됐습니다.

장 대변인은 "조사 결과 이들 9명은 당 기율을 심각히 위반했고 심각한 직무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며 "액수가 특히 크고 성격이 매우 엄중하고 악질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중앙이 9명에 대한 당적을 박탈하는 처분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가운데 당 중앙위원 8명의 당적 박탈은 4중전회에서 추인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9명에 대한 중앙군사위 군적 박탈은 이미 결정됐으며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군 검찰에서 조사·기소할 예정이라고 관영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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