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신임 주중대사 부임...9개월 외교 공백 해소

노재헌 신임 주중대사 부임...9개월 외교 공백 해소

2025.10.16. 오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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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년 전 한중 수교를 이끈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신임 주중대사가 부임했습니다.

장장 아홉 달 동안 이어진 대사 공백 해소와 한중 관계 회복 등 쌓여 있는 과제가 많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노재헌 신임 주중 대사가 중국 베이징에 수도 공항 귀빈 입구로 들어섭니다.

지난 1월 말, 전임 정재호 대사의 귀임 이후 장장 아홉 달 동안 비어 있던 임지에 도착한 겁니다.

부임 일성으론 세계정세 변화 속에 한중 관계 도약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노재헌 / 신임 주중대사 : 국제 질서의 엄중한 변화의 시기, 한중 관계도 여러 전환점을 맞아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마중 나온 중국 측 인사들과 환담을 마친 노 대사는 대사관으로 이동해 취임식을 치렀습니다.

조만간 이재명 대통령에게 받은 신임장 사본을 중국 외교부에 제출한 뒤 공식 임무에 들어갑니다.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비롯해 굵직한 현안이 쌓여 있습니다.

[노재헌 / 신임 주중대사 : APEC이 보름 남았죠? 11년 만의 시진핑 주석 방한은 우리에게 굉장히 큰 기회로 다가올 것 같고요.]

부임 직전 격화된 미-중 고래 싸움 속에 우리 기업에 처음 불똥이 튄 것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노재헌 신임 주중대사의 부임을 환영합니다. 취임 후 한중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합니다.]

노 대사는 지난 2012년 동아시아문화재단을 설립해 한중 간 민간 교류 사업을 추진해 온 인물입니다.

33년 전 북방외교로 한중 수교를 이끈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이기도 합니다.

줄곧 수교의 초심을 강조해 온 중국 측에서도 전임 대사 시절 바닥을 친 한중 관계 회복에 기대를 거는 배경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강정규[live@ytn.co.kr]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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