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앞두고 대규모 공습

러,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앞두고 대규모 공습

2025.10.16.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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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대규모로 공습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간 16일 SNS를 통해 "지난밤 러시아가 300여 대의 공격용 드론과 미사일 37발을 발사했다"며 빈니차·수미·폴타바 지역 인프라가 공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집속탄을 장착한 샤헤드 드론으로 공습한 뒤 시설을 복구하는 소방관 등을 재차 공격하는 '이중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하르키우·이지움·크로피우니츠키 등지에서도 폭발이 발생했고,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하는 미그(MiG)-31 전투기가 동원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 살상을 멈추라"고 경고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간 17일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사거리가 2천500㎞에 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비롯한 장거리 무기와 방공망 지원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토마호크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자 "미·러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이 손상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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