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한미 협상 진전...총출동해 총력전"

통상교섭본부장 "한미 협상 진전...총출동해 총력전"

2025.10.16.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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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역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 본부장은 워싱턴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이번 주 자신을 포함한 정부 유관 부처 수장들이 "총출동해 최선을 다해보자고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여 본부장 외에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 중이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지 시간 16일 워싱턴을 찾아 협상을 벌입니다.

여 본부장은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열흘 안에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 데 대해, "국익에 가장 부합한 결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인위적인 데드라인을 생각하기보다는 내용과 실질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이 만날 것으로 보이는 데 대해선, "APEC이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그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무역 협상 핵심 쟁점인 3,500억 달러, 약 500조 원의 대미 투자 펀드 문제에 관해선, "한국이 일본과 다르다는 부분과 외환 부분의 부담 등을 계속 설득해 왔고, 미국도 이해하면서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30일 타결한 관세 협상에서,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총 3,5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하는 내용 등에 합의했지만, 대미 투자 이행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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