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한국과 이견 해소 확신...열흘 내 협상 마무리 예상"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3천500억 달러, 약 502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둘러싼 한국과의 이견을 해소하고 앞으로 열흘 내에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현지 시간 15일 워싱턴DC 재무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와 관련한 이견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이견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현재 대화하고 있고, 앞으로 열흘 내로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이 외환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미국에 요청한 무제한 통화 스와프에 대해서는 "미 재무부는 통화 스와프를 제공하지는 않으며, 연방준비제도 소관"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그러면서도 "만약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와 같은 통화 스와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의 이번 발언은 대규모 달러 유출이 한국의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완화할 조치가 필요하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