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월마트·세일즈 포스와 협업하며 AI 활용 저변 확대

오픈AI, 월마트·세일즈 포스와 협업하며 AI 활용 저변 확대

2025.10.15. 오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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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챗봇 챗GPT를 내세운 오픈AI가 미국 최대의 유통 업체인 월마트에 이어 세계 최대의 고객 관계 관리 플랫폼인 세일즈 포스와 협업하며 AI 활용의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챗GPT 플랫폼에서 직접 월마트 상품 구매를 완료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하며 AI와 소매업의 협업이 본격화됐음을 알렸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챗GPT에서 '즉시 결제'(Instant Checkout) 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월마트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월마트 측은 설명했습니다.

회사 측은 "식사 계획, 가정 필수품 재고 보충, 새로운 상품 찾기 등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은 그저 (챗봇과) 대화하고 구매하기만 하면 되며, 나머지는 월마트가 처리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검색창과 긴 상품 목록으로 구성된 전자상거래 쇼핑의 모습이 이제 바뀌어 멀티미디어 기반의 개인화되고 맥락을 이해하는 AI 경험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월마트는 언제부터 이 기능을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오픈AI는 챗GPT 내 '즉시 결제' 기능을 처음 발표했습니다.

또 이 기능이 우선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Etsy)와 캐나다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의 단일 상품을 대상으로 실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월마트는 이번 협업에 관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즉시 결제' 기능은 오픈AI가 완료된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운영돼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전망입니다.

오픈AI는 향후 챗GPT 장바구니에 여러 개의 상품을 담고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이런 쇼핑 기능을 미국 이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도 오픈AI와의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자체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새로운 기업용 AI 플랫폼 '에이전트 포스 360'과 오픈AI의 첨단 AI 모델을 기반으로 차세대 업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일즈포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오픈AI의 챗GPT 내에서 '에이전트 포스 360'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챗GPT에 질문이나 요청을 입력하면 영업 기록 조회나 고객과의 대화 검토, 도표로 시각화 등 여러 작업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업무용으로 많이 쓰이는 세일즈포스의 협업 도구 '슬랙'과 챗GPT를 통합해 지식·정보 검색과 콘텐츠 초안 작성, 복잡한 대화 내용 요약 등을 지원하게 됩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세일즈 포스와의 파트너십은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도구들이 더 잘 연동되도록 해 업무가 더 자연스럽고 연결된 느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AI가 일상적인 업무흐름을 개선하는 방식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드림 포스 2025'에서 AI 시대 업무 역량을 높이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시대 개막을 선언했습니다.

이어 자사의 차세대 플랫폼 '에이전트 포스 360'의 공식 출시를 알렸습니다.

'에이전트 포스 360'은 세일즈포스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한 단계 더 확장한 새로운 기업용 AI 플랫폼입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고객을 응대하는 역할을 넘어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운영을 효율화하며 다른 에이전트와도 협력하는 새로운 업무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고 세일즈포스는 설명했습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기조연설에서 "AI가 인간의 잠재력을 전례 없이 확장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에이전트 포스 360은 사람과 에이전트,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연결해 모든 직원과 기업이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성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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