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빠진 가자 평화선언...트럼프 "3차 대전 막았다"

이스라엘·하마스 빠진 가자 평화선언...트럼프 "3차 대전 막았다"

2025.10.14. 오전 06: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과 수감자를 석방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정상들이 이집트에 모여 평화를 자축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 무장해제 등 난제들은 뒤로 미뤄놔 평화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과 아랍 국가, 국제기구 등 세계 정상 30여 명이 모인 이집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왜 다들 기립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짧게 발언하겠습니다. 위대한 지도자들을 오래 서 있게 하지 않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려했던 중동발 3차 대전을 막았다고 자평했고,

세계 정상들도 잇달아 트럼프에게 찬사를 보냈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 파키스탄 총리 : 파키스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에 추천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합의를 중재한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정상과 함께 가자 평화선언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질적 종전을 위한 2단계 협상도 이미 시작됐다며, 누구도 이루지 못한 평화를 성사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 평화선언에 서명하기까지 3천 년이 걸렸습니다. 믿어지십니까? 이번 합의는 오래 지속될 겁니다.]

하지만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평화선언에 서명하지 않은 데다, 구체적인 합의문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하마스 무장 해제를 누가 어떻게 검증하고, 가자지구 통치와 재건을 어떤 방식으로 실현할지 불분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내내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을 한 번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