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싸움 바라지 않는다"...트럼프 "불황 원하지 않는다"

중국 "싸움 바라지 않는다"...트럼프 "불황 원하지 않는다"

2025.10.13.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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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에 미국이 대중국 관세 100% 인상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 모두 정면 충돌은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어제(12일) 성명에서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 또한 단호한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시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11월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여전히 갖고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을 받고서는 "지금은 그렇다"면서도 "11월 1일은 아주 먼 미래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재발할 경우 양국은 물론 국제경제에 피해가 크다는 것을 인식하고 상황 관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 관세전쟁'의 휴전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회의에서 시진핑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가 같은 날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마도 우리가 회담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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