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앞두고 미중 갈등 재점화..."트럼프, 미중 회담 의사"

APEC 앞두고 미중 갈등 재점화..."트럼프, 미중 회담 의사"

2025.10.13.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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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보름 정도 앞두고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금융시장까지 출렁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잇따라 미국은 중국을 해치고 싶지 않다고 강조하며 미중 무역 갈등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이 불황을 겪는 것을 원치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많은 부분은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또 "미국 대통령은 중국보다 훨씬 더 많은 카드를 갖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은 그 지렛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는 미중 정상이 보름 뒤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방이 대화에 관심이 있다면 늘 대화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은 이번 주 뉴욕 증시와 국제 유가, 가상 화폐 시장은 물론, 국내 코스피에도 중대 변수가 될 전망.

미국의 대중 관세는 55%로 100% 관세가 추가되면 미국에 오는 중국산 제품은 평균 155%의 관세를 적용받아 사실상 무역 단절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정책을 계속 번복하며 불확실성을 키우는 행보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제프리 삭스 /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 : 미국이 일방주의 대신, 실제로 장기적인 사고와 중국과의 외교, 협상으로 전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미중 갈등 수위가 내려갈 때를 대비한 저가 매수인 '타코 트레이드'로 대응할지도 관심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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