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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이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증진하고 독재 체제를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위해 투쟁한 공로로 마차도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58살의 마차도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맞서 자유선거와 대의 민주주의를 요구해왔으며,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는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됐지만, 출마가 금지됐습니다.
마두로 정권의 탄압 때문에 다수의 야권 지도자가 해외로 탈출했지만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에 남아 민주화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밤에 노벨상 수상 통보를 받은 마차도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뒤,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투쟁을 함께한 베네수엘라 국민이 모두 받아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마차도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권위주의 확산과 함께 민주주의 규범이 흔들리는 현재 지구촌에 노벨위원회가 보내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노벨위원회는 "민주주의는 지속적인 평화의 전제조건"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점점 더 많은 권위주의 정권이 규범에 도전하고 폭력에 의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에 대한 베네수엘라 체제의 억압은 세계에서 유일한 게 아니다"며 "우리는 통치자들이 법치를 유린하고 자유로운 언론에 침묵을 강요하며 사회를 권위주의 통치, 군사화로 몰아붙이는 이런 똑같은 추세를 세계적으로 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차도는 1901년 시상을 시작한 노벨평화상의 106번째 수상자이며, 여성으로는 20번째 수상자입니다.
수상자는 상금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 약 16억4천만 원을 받게 됩니다.
마차도의 수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불발됐습니다.
요르겐 와트네 프리드네스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 불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매년 무엇이 평화로 이끄는지 말하고 싶어 하는 이들의 편지를 수천 통씩 받는다"며 "우리는 오직 노벨의 업적과 유지에 기반해서만 결정을 내린다"고 답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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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8살의 마차도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맞서 자유선거와 대의 민주주의를 요구해왔으며,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는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됐지만, 출마가 금지됐습니다.
마두로 정권의 탄압 때문에 다수의 야권 지도자가 해외로 탈출했지만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에 남아 민주화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밤에 노벨상 수상 통보를 받은 마차도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뒤,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투쟁을 함께한 베네수엘라 국민이 모두 받아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마차도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권위주의 확산과 함께 민주주의 규범이 흔들리는 현재 지구촌에 노벨위원회가 보내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노벨위원회는 "민주주의는 지속적인 평화의 전제조건"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점점 더 많은 권위주의 정권이 규범에 도전하고 폭력에 의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에 대한 베네수엘라 체제의 억압은 세계에서 유일한 게 아니다"며 "우리는 통치자들이 법치를 유린하고 자유로운 언론에 침묵을 강요하며 사회를 권위주의 통치, 군사화로 몰아붙이는 이런 똑같은 추세를 세계적으로 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차도는 1901년 시상을 시작한 노벨평화상의 106번째 수상자이며, 여성으로는 20번째 수상자입니다.
수상자는 상금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 약 16억4천만 원을 받게 됩니다.
마차도의 수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불발됐습니다.
요르겐 와트네 프리드네스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 불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매년 무엇이 평화로 이끄는지 말하고 싶어 하는 이들의 편지를 수천 통씩 받는다"며 "우리는 오직 노벨의 업적과 유지에 기반해서만 결정을 내린다"고 답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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