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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야의 대치로 의회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연방정부가 일부 기능을 중단하는 셧다운 사태가 9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9일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민주당이 정부를 셧다운 시키고 연방정부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일부 정부 사업에 대해 영구적으로 예산을 삭감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중요하게 여기는 프로그램만 대상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상원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모두 가결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다시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더 나오지 않는 한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공화당 지도부가 대규모 공무원 해고와 취약계층 지원 사업 삭감이 이뤄질 경우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해 최근 백악관에 자제를 당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아직 공무원을 해고하지 않고 있으며 관세 수입을 취약계층 식량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하겠다고 하는 등 공화당 지도부의 우려를 경청하는 징후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이 일단 정부 운영부터 정상화하고 쟁점 의제를 논의하자는 공화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대해 쌓인 불만이 더 근본적인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행정부를 거의 견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 3월 공화당의 임시예산안 처리에 협조하면서 가장 강력한 협상 카드를 써보지도 않고 백기 투항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하고 있고 정치적 합의를 지키리라고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확신이며, 이런 확신이 공화당과 셧다운 대결을 계속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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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9일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민주당이 정부를 셧다운 시키고 연방정부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일부 정부 사업에 대해 영구적으로 예산을 삭감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중요하게 여기는 프로그램만 대상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상원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모두 가결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다시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더 나오지 않는 한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공화당 지도부가 대규모 공무원 해고와 취약계층 지원 사업 삭감이 이뤄질 경우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해 최근 백악관에 자제를 당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아직 공무원을 해고하지 않고 있으며 관세 수입을 취약계층 식량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하겠다고 하는 등 공화당 지도부의 우려를 경청하는 징후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이 일단 정부 운영부터 정상화하고 쟁점 의제를 논의하자는 공화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대해 쌓인 불만이 더 근본적인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행정부를 거의 견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 3월 공화당의 임시예산안 처리에 협조하면서 가장 강력한 협상 카드를 써보지도 않고 백기 투항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하고 있고 정치적 합의를 지키리라고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확신이며, 이런 확신이 공화당과 셧다운 대결을 계속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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