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기숙학교 붕괴 사망자 54명으로 늘어...실종자 10여 명 수색

인니 기숙학교 붕괴 사망자 54명으로 늘어...실종자 10여 명 수색

2025.10.06.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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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너진 인도네시아 기숙학교에서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가 54명으로 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현지 시간 6일 자바섬 시도아르조 지역의 '알 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 잔해에서 시신 5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청 관계자는 실종된 나머지 12명 이상을 수색 중이며 이날 중으로 수색 작업을 마무리해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오후 이 학교 기도실 건물이 붕괴한 뒤 5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난 뒤 실종자 가족들은 중장비를 사용한 잔해 제거 작업에 합의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열화상 기기 등 첨단 장비로 확인한 결과 생존자 흔적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재난관리청은 이번 사고가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자연재해를 포함해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참사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기숙학교 측이 2층인 기존 기도실 건물 위에 허가 없이 2개 층을 증축하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축 규정이 느슨한 인도네시아에서는 건물을 부분적으로 완공한 뒤 예산이 확보되면 나중에 증축하는 관행이 있어 붕괴 사고가 종종 일어납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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