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대, 컴퓨터과학 분야 세계 1위...카네기멜런대 제쳐

중국 칭화대, 컴퓨터과학 분야 세계 1위...카네기멜런대 제쳐

2025.10.04.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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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문대인 칭화대가 컴퓨터과학 분야 평가 순위에서 세계 정상 자리에 올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칭화대가 글로벌 컴퓨터과학 학술기관 순위인 'CS 랭킹'에서 최근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우수학회 논문 발표 실적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CS 랭킹에서 칭화대는 오랜 기간 이 분야 선두를 지키던 미국 카네기멜런대를 제쳤습니다.

칭화대는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인공지능과 컴퓨터 시스템 같은 분야의 교수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카네기멜런대 다음으로 상하이교통대와 저장대, 베이징대 등 중국 대학들이 3위∼5위에 올랐습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 유수 대학들이 순위권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이제 10위 권에 미국과 아시아 대학들이 고르게 분포하게 됐습니다.

신문은 수년간 이어진 중국 정부의 투자와 급성장하는 중국 기술 기업 간 긴밀한 연계성이 중국 대학 약진의 배경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CS 랭킹 중에서도 알고리즘이나 암호학 같은 핵심 분야에서는 미국 대학들이 여전히 지배적 위치를 차지했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또 가장 공신력 있는 평가기관으로 꼽히는 QS와 THE 등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칭화대를 포함한 중국 대학들이 최상위권에 오르지 못해 글로벌 학문적 평판은 여전히 뒤처진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신 THE 컴퓨터과학 순위에서 베이징대와 칭화대는 각각 12위와 13위를 차지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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