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선박 나포에 이스라엘 규탄 시위 전 세계 확산

구호선박 나포에 이스라엘 규탄 시위 전 세계 확산

2025.10.03.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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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구호품을 싣고 항해하던 국제 구호선단을 나포하고 배에 탄 활동가 수백 명을 체포하자 세계 곳곳에서 규탄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유럽과 남미에서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도 열렸습니다.

현지시간 2일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로마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늦은 밤까지 시위대가 도심을 가득 메웠고 일부는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구호선단에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공해를 항해하던 민간인에 대한 이번 공격은 가자에서 자행한 반인륜 범죄를 은폐하려는 집단학살 지도자들의 광기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욜란다 디아스 스페인 노동장관도 이스라엘의 행위를 "국제법을 위반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유럽연합은 지금 당장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42척의 선박과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500여 명의 활동가로 구성된 구호선단 글로벌수무드함대는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달 초 스페인에서 출항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드론 공격을 비롯한 방해 공작에 시달리다 현지시간 2일 오후 가자 해안에서 130㎞ 떨어진 지점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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