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강 대 강 대치...자유의 여신상 등 제한 운영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강 대 강 대치...자유의 여신상 등 제한 운영

2025.10.02. 오전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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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 정부가 셧다운, 일시적 업무 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여야는 여전히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등 미국 내 국립공원은 제한적 운영에 돌입했고, 공항 관제와 보안 검색은 무급 근무에 들어가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

미국 연방 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해 계단 출입이 막히자 관광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셰릴 메이슨 / 미국 캔자스주 시민 : 실망스러워요. 이런 여행은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인데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되니까요.]

미 국립공원관리청이 관리하는 그랜드 캐니언과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등 433개 공원은 물론, 박물관들도 제한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항공교통 관제사와 공항 보안 검색을 담당하는 교통안전청 직원들은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셧다운 중에도 근무하지만, 급여는 지급되지 않습니다.

비행기 운항은 계속되지만, 인력 부족 문제가 불거지면 항공편이나 검색 지연이 발생해 트럼프 1기 때처럼 일부 공항 운영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를 멕시코인으로 희화화한 AI 영상을 올리자 민주당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하원 민주당은 지금 국민을 위해 일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농담도 못 하냐며 민주당을 비판해 당분간 양측의 대치는 계속될 전망.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민주당의 우스꽝스러움을 놀린 거죠. 하킴 제프리스에게 약속하건대 정부의 재가동을 도와주면 조롱은 멈출 겁니다.]

이 와중에도 국경 통제와 관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과제 우선순위는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독립 기관인 암트랙이 운영하는 철도 교통은 일단 셧다운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운영 예산 보조금 지급 등에 차질이 발생해 2주 뒤면 정상 운영에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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