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총재선거, 중도 성향 ’하야시’ 급부상
하야시 지지 의원 57명…고이즈미(72명)에 이어 2위
고이즈미와 2강 구도였던 다카이치, 37명으로 3위
자민당 총재 선거, 1차에서 과반 못하면 2차 결선
하야시 지지 의원 57명…고이즈미(72명)에 이어 2위
고이즈미와 2강 구도였던 다카이치, 37명으로 3위
자민당 총재 선거, 1차에서 과반 못하면 2차 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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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시바 총리의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야시 관방장관이 고이즈미·다카이치 2강 구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차기 총리가 과거사로 한국을 자극할 경우, 한국 정부가 어려운 여론 대응에 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온건한 중도 성향으로 알려진 하야시 관방장관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자민당 의원 295명 가운데 하야시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은 57명, 72명으로 1위인 고이즈미 후보에 이어 2위입니다.
고이즈미 후보와 함께 2강 구도를 이루던 다카이치 후보는 37명으로 3위로 밀려났습니다.
총재 선거는 1차 투표에서 의원 295명의 표와 당원 295표를 합치는 데 과반을 얻는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가 2차 결선 투표를 치릅니다.
2차 결선 투표는 의원 295표, 지자체 47개 표를 합친 342표에서 승부를 내는데, 결국 의원 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현재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기는 쉽지 않은데, 하야시, 다카이치 후보가 2차 결선 진출을 위한 2위 다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판세와는 별도로 정치자금 스캔들 등으로 얼룩진 자민당에 대한 일본 내 불신은 여전합니다.
[요시다 오사무 / 도쿄 시민 : 자민당은 내부가 완전히 썩었기 때문에, 이제 슬슬 다시 지어야 합니다.]
자민당 총재가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큰데,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일부 후보들의 과거사 인식은 주변국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농림수산상 : 어느 나라든 그 나라를 위해 힘을 다한 사람, 목숨 바친 사람에 대한 존경의 예, 감사의 예, 평화에 대한 다짐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다카이치 사나에 / 전 경제안보담당상 : 저에게 야스쿠니 신사는 전몰자 위령을 위한 중심적인 시설이자, 평화의 신사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역사 문제로 한국을 자극하면 한국 측이 내부 반발 여론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한일 관계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퇴임 전 방한해 한일 우호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일본의 차기 정권에서도 순조롭게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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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총리의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야시 관방장관이 고이즈미·다카이치 2강 구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차기 총리가 과거사로 한국을 자극할 경우, 한국 정부가 어려운 여론 대응에 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온건한 중도 성향으로 알려진 하야시 관방장관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자민당 의원 295명 가운데 하야시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은 57명, 72명으로 1위인 고이즈미 후보에 이어 2위입니다.
고이즈미 후보와 함께 2강 구도를 이루던 다카이치 후보는 37명으로 3위로 밀려났습니다.
총재 선거는 1차 투표에서 의원 295명의 표와 당원 295표를 합치는 데 과반을 얻는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가 2차 결선 투표를 치릅니다.
2차 결선 투표는 의원 295표, 지자체 47개 표를 합친 342표에서 승부를 내는데, 결국 의원 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현재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기는 쉽지 않은데, 하야시, 다카이치 후보가 2차 결선 진출을 위한 2위 다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판세와는 별도로 정치자금 스캔들 등으로 얼룩진 자민당에 대한 일본 내 불신은 여전합니다.
[요시다 오사무 / 도쿄 시민 : 자민당은 내부가 완전히 썩었기 때문에, 이제 슬슬 다시 지어야 합니다.]
자민당 총재가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큰데,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일부 후보들의 과거사 인식은 주변국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농림수산상 : 어느 나라든 그 나라를 위해 힘을 다한 사람, 목숨 바친 사람에 대한 존경의 예, 감사의 예, 평화에 대한 다짐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다카이치 사나에 / 전 경제안보담당상 : 저에게 야스쿠니 신사는 전몰자 위령을 위한 중심적인 시설이자, 평화의 신사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역사 문제로 한국을 자극하면 한국 측이 내부 반발 여론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한일 관계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퇴임 전 방한해 한일 우호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일본의 차기 정권에서도 순조롭게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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