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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간 실무회의, 워킹그룹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첫 회의에선 이번에 문제가 된 단기 상용, B-1 비자의 운용을 개선하기로 했는데, 근본적인 해법에는 미국이 난색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구금 사태가 발생한 지 20여 일 만에 한미 외교당국의 비자 관련 실무자들이 마주앉았습니다.
첫 회의에선 구금 사태의 발단이 된 단기 상용, B-1 비자와 전자여행허가, ESTA 비자 운용 방안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미국 측은 미국에 투자한 기업들의 경우, B-1 비자로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와 점검, 보수가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ESTA 비자로도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 측은 이런 내용을 조만간 대외 창구를 통해 공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 이달 내로 주한 미국대사관에 우리 기업들의 비자 문제를 전담할 소통 창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인 구금 사태를 주도한 이민세관단속국 등 미국 이민 당국과 한국 공관 간에 소통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놓고는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측은 안정적 투자 활동을 위해선 전문직 취업용 H-1B 비자의 할당이나 한국인 전용 비자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조 현 / 외교부 장관(지난달 12일) : 새로운 카테고리(유형)를 하나 만드는 것, 쿼터를 신설하는 것, 그다음에 비자를 손쉽게 받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모두 포함해서….]
미국 측은 이런 요구에 입법 과정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과제라며 한 발 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가능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H-1B 비자의 수수료를 100배나 인상하는 등 인력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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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간 실무회의, 워킹그룹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첫 회의에선 이번에 문제가 된 단기 상용, B-1 비자의 운용을 개선하기로 했는데, 근본적인 해법에는 미국이 난색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구금 사태가 발생한 지 20여 일 만에 한미 외교당국의 비자 관련 실무자들이 마주앉았습니다.
첫 회의에선 구금 사태의 발단이 된 단기 상용, B-1 비자와 전자여행허가, ESTA 비자 운용 방안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미국 측은 미국에 투자한 기업들의 경우, B-1 비자로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와 점검, 보수가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ESTA 비자로도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 측은 이런 내용을 조만간 대외 창구를 통해 공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 이달 내로 주한 미국대사관에 우리 기업들의 비자 문제를 전담할 소통 창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인 구금 사태를 주도한 이민세관단속국 등 미국 이민 당국과 한국 공관 간에 소통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놓고는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측은 안정적 투자 활동을 위해선 전문직 취업용 H-1B 비자의 할당이나 한국인 전용 비자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조 현 / 외교부 장관(지난달 12일) : 새로운 카테고리(유형)를 하나 만드는 것, 쿼터를 신설하는 것, 그다음에 비자를 손쉽게 받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모두 포함해서….]
미국 측은 이런 요구에 입법 과정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과제라며 한 발 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가능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H-1B 비자의 수수료를 100배나 인상하는 등 인력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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