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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폭파 공작에 가담한 우크라이나인 용의자가 현지 시간 지난달 30일 폴란드에서 체포됐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경찰은 바르샤바 외곽 프루슈쿠프에서 용의자 볼로디미르 주라울레우를 붙잡았습니다.
바르샤바 검찰은 용의자가 가족과 함께 폴란드에 살며 사업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독일 연방 검찰은 용의자가 훈련받은 잠수부로, 노르트스트림을 폭파한 일당에 속한다며 폴란드에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티모테우시 파프로츠키는 "내 의뢰인은 독일에 해를 끼친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어 "노르트스트림 공격은 가스관 소유주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 국영 에너지 업체) 가스프롬과 관련 있고,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에 자금을 직접 대고 있다"며, 독일 송환을 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약 1,200㎞ 길이 해저 가스관으로, 2022년 9월 1·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폭발했습니다.
독일 검찰은 잠수부와 전직 장교 등 우크라이나 국적자 7명을 용의자로 특정해 반헌법적 파괴 공작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들 중 세르히 쿠즈네초우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휴가 중 체포돼 송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 검찰은 이들이 소형 선박을 타고 발트해로 나가 가스관에 폭발물을 설치했고, 우크라이나 보안국 장교 출신인 쿠즈네초우가 현장 총책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방 언론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소속 로만 체르빈스키 대령이 작전을 짜고, 발레리 잘루즈니 당시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현 영국 주재 대사)이 지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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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경찰은 바르샤바 외곽 프루슈쿠프에서 용의자 볼로디미르 주라울레우를 붙잡았습니다.
바르샤바 검찰은 용의자가 가족과 함께 폴란드에 살며 사업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독일 연방 검찰은 용의자가 훈련받은 잠수부로, 노르트스트림을 폭파한 일당에 속한다며 폴란드에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티모테우시 파프로츠키는 "내 의뢰인은 독일에 해를 끼친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어 "노르트스트림 공격은 가스관 소유주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 국영 에너지 업체) 가스프롬과 관련 있고,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에 자금을 직접 대고 있다"며, 독일 송환을 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약 1,200㎞ 길이 해저 가스관으로, 2022년 9월 1·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폭발했습니다.
독일 검찰은 잠수부와 전직 장교 등 우크라이나 국적자 7명을 용의자로 특정해 반헌법적 파괴 공작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들 중 세르히 쿠즈네초우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휴가 중 체포돼 송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 검찰은 이들이 소형 선박을 타고 발트해로 나가 가스관에 폭발물을 설치했고, 우크라이나 보안국 장교 출신인 쿠즈네초우가 현장 총책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방 언론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소속 로만 체르빈스키 대령이 작전을 짜고, 발레리 잘루즈니 당시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현 영국 주재 대사)이 지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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