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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쟁이 2년간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반감이 부쩍 커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교가 최근 유권자 1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자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4%로,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응답 35%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습격한 직후 조사에서는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여론이 47%, 팔레스타인 지지 여론이 20%로 이스라엘 지지세가 훨씬 컸지만 2년 만에 뒤집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같은 여론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팔레스타인 지지 여론이 이스라엘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세가 지각변동을 겪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설문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하마스 습격 당시보다 냉정해진 미국 유권자의 여론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전체 응답자의 과반인 51%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제·군사적 추가 지원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지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9%에 그쳤습니다.
이스라엘을 추가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54%, 반대한다는 응답이 38%였던 2년 전 여론이 역전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을 모두 석방시키지 못하더라도 전쟁을 종료해야 한다는 시각도 과반인 58%에 달했고,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도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시각도 59%로 과반이었습니다.
또 응답자 62%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보호 조치를 충분하게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고, 특히 40%는 이스라엘이 고의적으로 민간인 보호조치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수십 년간 초당적 지지를 누려왔던 미국의 확고한 동맹국에 대한 여론이 크게 악화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며 "보통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여론 변화가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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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습격한 직후 조사에서는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여론이 47%, 팔레스타인 지지 여론이 20%로 이스라엘 지지세가 훨씬 컸지만 2년 만에 뒤집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같은 여론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팔레스타인 지지 여론이 이스라엘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세가 지각변동을 겪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설문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하마스 습격 당시보다 냉정해진 미국 유권자의 여론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전체 응답자의 과반인 51%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제·군사적 추가 지원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지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9%에 그쳤습니다.
이스라엘을 추가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54%, 반대한다는 응답이 38%였던 2년 전 여론이 역전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을 모두 석방시키지 못하더라도 전쟁을 종료해야 한다는 시각도 과반인 58%에 달했고,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도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시각도 59%로 과반이었습니다.
또 응답자 62%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보호 조치를 충분하게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고, 특히 40%는 이스라엘이 고의적으로 민간인 보호조치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수십 년간 초당적 지지를 누려왔던 미국의 확고한 동맹국에 대한 여론이 크게 악화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며 "보통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여론 변화가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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