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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 시장이 시장직 재선 도전을 접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현지 시간 2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우리가 이룬 모든 성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재선 선거운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 미래에 대한 계속되는 언론의 추측과 선거자금위원회의 수백만 달러 보류 결정이 자금 조달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1년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돼 이듬해 1월부터 재직해온 애덤스 시장은 이로써 첫 임기를 마지막으로 내년 초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나선 애덤스 시장의 중도 사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로 거론됐는데, 오는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무소속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와 공화당 커티스 슬리워 후보, 애덤스 시장 등이 맘다니 후보의 뚜렷한 경쟁자로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 측으로부터 지속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맘다니 후보를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쿠오모 전 주지사로의 '반(反)맘다니'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1대1 구도가 아니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2명이 사퇴하고 1대1로 맞붙는 구도가 된다면 맘다니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플로리다에서 애덤스 시장을 극비리에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고, 애덤스에게 중동 국가의 대사직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의 사퇴는 맘다니가 크게 앞서고 있는 현 선거 구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가 지난 2∼6일 뉴욕 거주 등록유권자 1천28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맘다니 후보가 다자구도 지지율에서 46%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쿠오모 24%, 슬리워 15%, 애덤스 9%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맘다니 대 쿠오모의 1대 1 가상 양자 구도의 경우 적극 투표층의 지지율이 맘다니 48%, 쿠오모 44% 등 접전 양상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애덤스 시장의 사퇴를 환영하면서 "애덤스의 표가 쿠오모에게 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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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 시장은 현지 시간 2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우리가 이룬 모든 성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재선 선거운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 미래에 대한 계속되는 언론의 추측과 선거자금위원회의 수백만 달러 보류 결정이 자금 조달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1년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돼 이듬해 1월부터 재직해온 애덤스 시장은 이로써 첫 임기를 마지막으로 내년 초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나선 애덤스 시장의 중도 사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로 거론됐는데, 오는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무소속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와 공화당 커티스 슬리워 후보, 애덤스 시장 등이 맘다니 후보의 뚜렷한 경쟁자로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 측으로부터 지속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맘다니 후보를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쿠오모 전 주지사로의 '반(反)맘다니'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1대1 구도가 아니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2명이 사퇴하고 1대1로 맞붙는 구도가 된다면 맘다니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플로리다에서 애덤스 시장을 극비리에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고, 애덤스에게 중동 국가의 대사직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의 사퇴는 맘다니가 크게 앞서고 있는 현 선거 구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가 지난 2∼6일 뉴욕 거주 등록유권자 1천28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맘다니 후보가 다자구도 지지율에서 46%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쿠오모 24%, 슬리워 15%, 애덤스 9%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맘다니 대 쿠오모의 1대 1 가상 양자 구도의 경우 적극 투표층의 지지율이 맘다니 48%, 쿠오모 44% 등 접전 양상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애덤스 시장의 사퇴를 환영하면서 "애덤스의 표가 쿠오모에게 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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