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회 총격에 10명 사상...트럼프 "기독교인 표적 공격"

미 교회 총격에 10명 사상...트럼프 "기독교인 표적 공격"

2025.09.29. 오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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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미시간주에서 예배 중이던 교회를 겨냥한 총격과 방화가 발생해 한 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를 보고받은 뒤 '기독교인을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교회 건물 지붕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미국 중북부 미시간 주의 소도시, 그랜드 블랑에 있는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신도 수백 명이 예배를 보던 일요일이었습니다.

[현장 구조요청 : 즉시 지원인력이 필요합니다. 건물 안에 사람들이 갇혀 있습니다. 반복합니다, 건물 안에 사람들이 갇혀 있습니다. 아이들도 갇혀 있습니다.]

경찰은 40세 남성 용의자가 교회 정문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내려 총격을 가했고, 이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윌리엄 레니 / 미시간 그랜드블랑 경찰서장 : 우리는 용의자 주거지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범행 동기가 있었는지 규명할 것이며, 휴대전화 기록 등도 확인할 것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총격이 모르몬교로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최고령 총회장이 숨진 다음 날 아침에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고 직후 끔찍한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기독교인들을 겨냥한 또 하나의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내 폭력의 전염병은 즉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와 이민세관단속국을 겨냥한 총격에 이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범행으로 밝혀질 경우 미국 사회에서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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