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에 '모스크바 타격 가능' 토마호크 요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장거리 순항 미사일인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한 가지를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해 보겠다고 대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만약 그것을 갖게 된다면 푸틴이 협상 테이블에 앉도록 하는 추가압박이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무기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구한 무기가 장거리 정밀 유도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마호크는 최대 사거리가 천500마일, 약 2천400㎞에 달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 내부 공격이 가능합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산 장거리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기 위한 제한을 해제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했지만,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와 다른 장거리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