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마가' 홍보 나선다...트럼프, 사업권 인수 행정명령

틱톡 '마가' 홍보 나선다...트럼프, 사업권 인수 행정명령

2025.09.26. 오후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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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투자자들이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인 사용자가 1억7천만 명이 넘는 틱톡의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도 이제 미국이 관리하게 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젊은 유권자 관리에 틱톡을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인수하게 됐습니다.

틱톡 미국 법인의 가치는 140억 달러, 우리 돈 20조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지분 과반은 미국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지분은 20% 미만으로 제한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과 마이클 델, 그리고 루퍼트 머독 등을 언급하며 4∼5곳의 훌륭한 미국 투자자들이 틱톡 미국 법인을 운영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중국 측의 공식 발표가 없다는 지적에는 시진핑 주석과 합의된 사안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는 그를 매우 존경합니다. 그도 저를 존중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틱톡에 대해 이야기했고, 시 주석은 승인을 해줬습니다.]

특히 틱톡의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과 데이터 보안을 이제 미국 투자자들이 통제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이 협정이 보장하는 것은 미국 기업과 미국 투자자들이 실제로 틱톡 알고리즘을 통제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틱톡이 어떤 외국 정부의 선전 도구로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틱톡의 알고리즘이 '마가' 콘텐츠를 더 많이 추천하는 거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100% 마가 콘텐츠로 만들고 싶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만약 가능하다면 100% '마가' 관련으로 만들 겁니다. 좋은 질문이네요. 네, 그렇게 했을 겁니다. 100% '마가'로 만들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거예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진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인수에 공을 들인 것도 젊은 유권자층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암살당한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의 권유로 틱톡 계정을 만들었다며, 덕분에 지난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사상 최대 득표를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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