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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는 선불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러트닉 상무장관이 한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투자액을 늘리라고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를 통해 미국이 엄청난 금액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틱톡 인수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자신이 해내고 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무역 합의로 9,500억 달러를 확보한 사례를 들며 이전에는 전혀 받지 못했던 금액이라고 말하고, 한국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은 선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도 알다시피, 일본은 5,500억 달러, 한국은 3,500억 달러를 냅니다. '선불'입니다.]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 약 490조 원은 양국이 세부 사항을 두고 줄다리기 하고 있는, 한미 무역합의 최대 쟁점 사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3,500억 달러가 선불임을 거론한 것은 그것이 한국에 대한 관세 인하의 전제조건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무역 협상을 이끌고 있는 러트닉 상무장관은 더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은 대미 투자 규모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반면 러트닉 장관은 한국이 최종적으로는 일본 수준, 즉 5,500억 달러에 가깝게 투자액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트닉 장관이 대출보다는 현금으로, 더 많은 자금 제공을 원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 때문에 한미 무역협상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일본과 같은 규모의 금액을 투자하긴 어렵더라도, 미·일 무역협정 조건의 상당 부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무역협상이 더욱 쉽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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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는 선불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러트닉 상무장관이 한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투자액을 늘리라고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를 통해 미국이 엄청난 금액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틱톡 인수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자신이 해내고 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무역 합의로 9,500억 달러를 확보한 사례를 들며 이전에는 전혀 받지 못했던 금액이라고 말하고, 한국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은 선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도 알다시피, 일본은 5,500억 달러, 한국은 3,500억 달러를 냅니다. '선불'입니다.]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 약 490조 원은 양국이 세부 사항을 두고 줄다리기 하고 있는, 한미 무역합의 최대 쟁점 사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3,500억 달러가 선불임을 거론한 것은 그것이 한국에 대한 관세 인하의 전제조건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무역 협상을 이끌고 있는 러트닉 상무장관은 더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은 대미 투자 규모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반면 러트닉 장관은 한국이 최종적으로는 일본 수준, 즉 5,500억 달러에 가깝게 투자액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트닉 장관이 대출보다는 현금으로, 더 많은 자금 제공을 원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 때문에 한미 무역협상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일본과 같은 규모의 금액을 투자하긴 어렵더라도, 미·일 무역협정 조건의 상당 부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무역협상이 더욱 쉽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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