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총격범, 정부 증오...이민 단속 요원에 공포 주려"

FBI "총격범, 정부 증오...이민 단속 요원에 공포 주려"

2025.09.26.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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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현지 시간 25일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 ICE 총격 사건 용의자는 정부를 증오하면서 단속 요원들에게 공포를 주려 했다고 미국연방수사국, FBI가 발표했습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총격범의 거주지 등에서 나온 손글씨 메모에 'ICE 요원들이 지붕에 저격수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공포에 떨기를' 바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공개했습니다.

또, 메모에 연방정부에 대한 증오를 담은 내용도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FBI는 용의자는 단독으로 행동했고, 어떤 단체와도 연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의자는 총격에 사용한 8mm 소총을 지난달 합법적으로 구매하는 등 수개월에 걸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3일과 24일에 탄도학 관련 자료와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 피격 영상을 여러 차례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사건은 전날 오전 6시 40분쯤 용의자가 인근 건물에서 댈러스 ICE 시설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총격으로 출입구 차량 안에 있던 불법 이민자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총격범은 숨진 채 발견됐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범행 현장에서는 'ICE 반대'라는 문구가 새겨진 탄피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현지 언론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댈러스 출신 29살 남성 조슈아 얀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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