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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구리 광산들이 산사태와 홍수 등의 재해로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구리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이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에서 발생한 산사태(mudslide)로 구리 공급 계약을 이행할 수 없다고 밝힌 뒤 구리 가격이 4%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3.7% 상승해 t당 1만350달러(약 1천450만 원)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15개월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앞서 프리포트 맥모란은 인도네시아 광산 계약분에 대해 통제 불가능한 요인으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는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그라스버그 광산에서는 지난 8일 진흙더미가 흘러내리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으며 구조 작업이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이번 사고로 단기적으로 상당한 생산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2027년에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프리포트 맥모란 주가는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콩고민주공화국 카모아-카쿨라 광산이 홍수 피해를 본 데 이어 7월 칠레 엘테니엔테 광산에서는 터널 붕괴로 6명이 숨지면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회사인 칠레 구리공사(코델코)는 엘테니엔테 광산 사고 여파로 올해 생산량이 기존 예상보다 약 11% 줄어든 30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은 약 6%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 매켄지의 구리 리서치 책임자 찰스 쿠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광산 3곳이 가동을 멈추면 이미 빠듯한 공급에 큰 압박이 가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구리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로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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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3.7% 상승해 t당 1만350달러(약 1천450만 원)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15개월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앞서 프리포트 맥모란은 인도네시아 광산 계약분에 대해 통제 불가능한 요인으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는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그라스버그 광산에서는 지난 8일 진흙더미가 흘러내리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으며 구조 작업이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이번 사고로 단기적으로 상당한 생산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2027년에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프리포트 맥모란 주가는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콩고민주공화국 카모아-카쿨라 광산이 홍수 피해를 본 데 이어 7월 칠레 엘테니엔테 광산에서는 터널 붕괴로 6명이 숨지면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회사인 칠레 구리공사(코델코)는 엘테니엔테 광산 사고 여파로 올해 생산량이 기존 예상보다 약 11% 줄어든 30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은 약 6%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 매켄지의 구리 리서치 책임자 찰스 쿠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광산 3곳이 가동을 멈추면 이미 빠듯한 공급에 큰 압박이 가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구리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로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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